언니 내외와 찾아가 본 석남사는 규모는 작지만 참 단아하고 예쁘게 정돈된 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무스님을 뵙고 싶어 오래 전에 찾아갔던 기억이 있는데, 스님이 서울 올라가셔서 못 뵙고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절만 보고 내려 왔었다. 그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석남사의 모..

안개가 많이 낀 날이라 아침 해돋이는 포기하고 아침을 먹고난 후 11시경 집을 나서 신륵사로 향했다. 신륵사 참배 후 세종대왕릉(英陵), 효종대왕릉(寧陵)을 참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의 왕릉은 규모나 관리면에서 볼 수록 대단한 것 같다. 세종..

유성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공주에 위치한 마곡사를 들려보기로 했다. 천년고찰임에도 엄숙한 분위기 보다는 동네 뒷동산 계곡에 놀러가는 듯한 차림의 사람들이 꽤 많았다.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계곡에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인지 아이들을 대동하고 가족단위로 계곡을 즐기러 오는 사..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떠오른 곳이 휴휴암이었다. 그래서 큰언니 내외를 대동하고 조금 늦은 11시경에 용인을 출발, 중간에 문막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휴휴암으로 달려가니 메르스의 영향으로 2시간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내내 관광버스가 거의 안보인다는 사실에 한..

보름법회를 마치고 점심공양하다가 "동도사에 영산대재 및 외국스님 친견법회 행사가 있으니 같이 가자"는 언니의 말에 따라 말로만 듣던 동도사에 가 보았다. 앞쪽으로 어비리저수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동도사의 전망이 환상적이었다. 대웅전 앞마당에선 산사음악회가 진행되고 있..

정암사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사자산 법흥사가 있어서 하루에 적멸보궁을 두 곳이나 참배할 수 있다는게 큰 기쁨이다. 법흥사 가는 길이 참 아름답고 멋있다. 산세도 수려할 뿐아니라 주천강을 따라 펼쳐지는 갈대밭과 잘 정돈된 농촌마을의 풍경도 정겹다. 영월은 날 잡아서 하루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