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6.14. 푸른 바다 위의 관음성지 양양 휴휴암

2015. 6. 15. 18:14성지순례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떠오른 곳이 휴휴암이었다. 그래서 큰언니 내외를 대동하고 조금 늦은 11시경에 용인을 출발, 중간에 문막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휴휴암으로 달려가니 메르스의 영향으로  2시간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내내 관광버스가 거의 안보인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생기면서 한편으론 경제적인 압박감에 고통받고 있을 관광업계가 걱정되었다. 세월호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어두운 그림자가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휴휴암은 규모가 큰 사찰은 아니지만 법당 곳곳이 특색이 있고, 아주 자애로운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이 많아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바닷가로 내려가니 이상한 형상의 바위가 있고, 용왕님을 모셔놓은 곳, 황어떼가 놀고 있는 곳도 있고 ...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고 시원한 바닷 바람이 불어주니 상쾌함과 재미를 겸비한 곳이었다.  몸도 쉬고 마음도 쉴 수 있는 곳 ... 휴휴암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곳이었다.

오늘은 자식 기도, 사업 기도 보다 머리속을 스치는 기도는 "이 나라에서 메르스가 하루빨리 사라지게 해주세요" 였다.  이 곳에 온 모든 분들의 마음 속 한 구석에는 같은 기도가 들어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휴휴암의 말하는 구관조도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 라고 안부를 전했다.

낙산사를 수차례 다녀가면서도 근처에 있는 이렇게 이름다운 휴휴암을 이제서야 와 보다니...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은 휴휴암이 떠올랐고 와 보길 잘했다.

휴휴암을 떠나 속초로 가는 도중에 물치항을 갈까하고 차를 세웠더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여 6월 12~18일 까지 전 업소가 휴업한다고 적혀있었다. 메르스의 여파가 곳곳에 미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하루빨리 진정되어야 할텐데...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고 속초중앙시장으로 가서 저녁으로 회와 매운탕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조금은 불안하지만 행복한 하루~~

 

                                                            

 

휴휴암(休休庵) : 쉬고 또 쉰다는 뜻을 가진 휴휴암.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시기와 질투, 증오와 갈등까지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는 곳. 묘적전이라는 법당하나로 창건된 휴휴암은 1999년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며 불자들 사이의 명소로 부상했다. (휴휴암 안내글 중에서...)

 

 

 

<불이문>

 

 

<다라니 굴법당>

 

 

 

<이곳에선 천일기도나  철야기도 등을  많이 하는 곳인 것 같다>

 

 

<묘적전 :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다. >

 

 

<철조망 쳐진 곳은 동부그룹과 분쟁이 있는 땅이라는데, 하루빨리 원만히 해결되어 휴휴암이 좀더 편안한 모양새를 갖춘 사찰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혜관세음보살 ... 항상 책을 손에 들고 계신 지혜관세음보살님께 자식들의 학업성취를 기원하며...>

 

<지혜관세음보살과  용왕님, 남순동자 ... 표정이 사실적이고 깨끗하다>

 

<여의주를 문 용...>

 

 

 

 

 

 

 

<범종루>

 

<번뇌를 날려 보내며...>

 

 

<약수터>

 

 

 

 

 

 <지혜관음상에 참배하고 비룡관음전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풍경...>

 

 

<비룡관음전>

 

 

 

 

 

<바다로 내려가는 길목에 ... 새끼 고양이가 인기 짱~>

 

 

<옆으로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

 

 

 

 

<황어떼가 한 곳에만 유난히 몰려 있다>

 

 

 

<물이 빠지면 싹 사라졌다가 물이 들어올 때 같이 들어오는데 이곳으로만 모인다고 한다>

 

 

 

 

 

 

 

 

 

 

 

 

<발가락 모양의 바위에 Feel이 꽂혀서...>

 

 

 

 

 

<성게와 작은 게를 발견하고 신기해 하는 ...>

 

 

   

 

 

<달마스님과 동자스님들의 표정이 다양하고 재있다...>

 

 

 

 

<갯배를 타고 속초중앙시장으로...>

 

 

<오징어가 크기에 따라 2마리~4마리에 만원>

 

<참돔에 새꼬시, 멍게, 오징어  합쳐서 6만원 ... 매운탕 포함>

 

 

 

 

모든 이들이 몸 편히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  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