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05. 5대 적멸보궁...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암사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사자산 법흥사가 있어서 하루에 적멸보궁을 두 곳이나 참배할 수 있다는게 큰 기쁨이다.

법흥사 가는 길이 참 아름답고 멋있다.

산세도 수려할 뿐아니라 주천강을 따라 펼쳐지는 갈대밭과 잘 정돈된 농촌마을의 풍경도 정겹다. 

영월은 날 잡아서 하루 여행할 만한 곳인 것 같다. 

한반도지형마을,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 고씨동굴 등 차로 이동하면서 보니 가 볼만한 곳이 많았다.

정암사에서 1시 55분경에 출발했는데 예상보다는 빠른 3시30분경에 법흥사에 도착했다.

정암사와 마찬가지로 법흥사도 적멸보궁 이외에는 다른 전각이 별로 없다는게 특징이다.

노송이 쭉쭉 자라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약수물이 있고, 거기서 물 한모금 마시고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그 곳에 적멸보궁이 있었다. 

적멸보궁에서는 금강경 독송이 진행중이었다. 불단에 예를 올리고 금강경 독송을 함께 했다. 

예불을 마치고 나와서 둘러보니 적멸보궁 뒷쪽에 석분과 부도탑이 나란히 있었다.

적멸보궁에서 보이는 사리탑이라  당연히 '부처님사리탑'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라고 하니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위치는 정확히 모른다고 한다.  

적멸보궁에서 내려오는 길에 산신각에 들러 참배했다.

산신각에 세분의 산신탱이 모셔져 있는데 한 분은 여자분이라 궁금했는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여산신이라고 한다.  

법흥사 금강문을 들어서면 작은 전각이 보이는데 단풍나무에 에워싸여 '만다라전'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법흥사에는 징효국사와 관련된 보인탑비(보물 612호), 부도 등이 있었는데, 보인탑비를 떠받치고 있는

거북모양이 머리는 용인듯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 특이했다.  

법흥사에서는 적멸보궁을 본 것으로만 만족해야했다.

건물이 다양하게 많은데 현판이 제대로 안붙어 있어 함부로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멀리서 바라보고 사진으로만 담았다.  

법흥사도 다른 절과 마찬가지로 계곡을 끼고 자리하고 있었다.

 

 

<정암사에서 법흥사 가는 길에... 가을의 정취>

 

 

 

 

<주천강변>

 

 

 

<사자산이 보이기 시작하니 법흥사가 멀지 않았나 보다...>

 

<사자산 법흥사 일주문 .... 차를 타고 통과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법흥사>

 

<원음루, 금강문>

 

<법흥사... 자장율사가 창건, 도윤국사와 징효국사 때 크게 번성...>

 

 

 

 

<만다라전>

 

<적멸보궁 가는길 ...>

 

<솔향기 맡으며...>

 

 

 

 

 

 

 

<약수에도 상단, 중단, 하단이 있다 ... 상단에서는 부처님께 올리는 물을 뜬다고 한다>

 

<중단에서 물을 떠서 마시니 물맛이 참 좋다 ... 감로수>

 

 

<적멸보궁 가는 돌계단...>

 

 

<적멸보궁  .... 미시예불인것 같은데 스님 세분과 신도들이 금강경을  독송하고 있었다.>

 

 

 

 

<적멸보궁에서 보이는 부도탑이 부처님의 진신사리탑이 아니라는 점이 이상하다.

석분에서는 자장율사가 도를 닦았다고 한다>

 

<카메라를 너무 의식하셨네 ㅎ ㅎ ... 진실성이  결여된 느낌 ! ...>

 

<적멸보궁을 뒤로 하고....>

 

 

<산신각 --- 산신탱화 3점이 모셔져 있는데, 오른쪽에 여산신이 모셔져 있는 것이 특징 >

 

 

 

<현판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가람안내도에 따르면  제2보궁 약사전? >

 

 

 

 

 

 

 

 

 

 

 

 

 

 

 

 

 

 

 

 

 

 

 

 

 

 

<사자산과 법흥사의 조화...>

 

 

 <일주문 안쪽에는 읽기 어려운 글씨체로 '사자산문흥녕선원' 이라고 적혀 있다>

 

<저녁무렵 주천강변 갈대밭...>

 

 

 <집으로 오는 길에 사 먹은 황둔쌀찐빵...안흥찐빵 비슷한데 쌀찐빵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내입에는 좀 달다 >

 

 

이렇게 해서 5월 봉정암을 시작으로 10월 오대산 사자암, 통도사, 11월 정암사, 법흥사 까지 5대 적멸보궁을 모두 참배했다.  

정말 의미있고 행복한 적멸보궁 순례였다. 가을에는 산사가 유난히 아름다워 더 만족스럽고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염원했던 5대 적멸보궁순례를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고 행복했다. 

영원한 나의 도반, 앞으로도 같은 곳을 바라보며 손 꼭잡고 걸어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