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1. 태백산(유일사매표소~사길령~유일사쉼터~장군봉~천제단~당골)

 친구들과 6년만에 다시 찾은 태백산, 달리진 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 ...

변함없이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다져진 눈길을 사람들의 발뒤꿈치만 쳐다보며 걷고 또 걷고 ...

살아 천년 죽어 천년 멋진 주목들을 사람과 시간에 쫓겨 마음껏 주목할 수도 없고...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는 화장실에 아랫배는 점점 부풀어 오르고...

정상석에서 인증샷도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해야 하고...

그래도 태백산을 찾는건 겨울산으로는 험하지 않고 수월하다고 생각해서일까?

천제단과 장군봉의 기를 받기 위함일까?

우리같이 추억을 되새김하기 위해서일까?

시원한 태백산의 공기 마시고 눈길 맘껏 걷고오니 기분은 상쾌하다...!!!

당골광장에서 예쁜 눈조각까지 구경하고 나니 보너스로 눈이 호강한 느낌...

잠깐 쉬었다 간 ... 영월 솔고개

소나무(수령 300년, 높이 10m, 나무둘레 390cm) ...한 눈에 폭 빠질 만한 자태...

라인이 예술이고 우아함과 건강함이 느껴졌던 소나무가 자꾸 생각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 3대 소나무 중 하나라고 ...

* 우리나라 3대 소나무 : 속리산 정2품 소나무,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솔고개 소나무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녹전리 81-1)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어 1457년 승하한 뒤 산신령이 되어 태백산으로 가던 중 단종의 영혼을 이 소나무가 배웅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태백산에 단종비각이 있나보다.

솔표 조선무약 소나무 마크 모델이 된 소나무라고도 한다. 

유일사매표소 쪽에서 산행시작...

좀 한가한 사길령쪽으로 ...

깍꿍...ㅎㅎ

함백산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유일사 쉼터...여기서부턴 사람에 밀려 올라갑니다

바람이 없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국립공원에서 취사금지...위반시 3년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아이구 무서워라!!!

... 단체로 컵라면 사서 나눠주고 홍어, 편육, 계란장조림, 홍어회무침, 김밥 등 등 준비해서 맛나게 먹었어요 ... ㅎㅎ

맘에 드는 주목을 골라 포즈를 취해 봅니다...

제일 멋진 주목인 것 같은데 아래쪽은 사람들이 떠나질 않아  윗부분만 찰칵...

천제단(장군단)

장군봉 (1,567M) ... 태백산의 최고봉

줄서서 기다려 어렵게 단체사진으로 한 컷 성공했어요...

천제단

태백산 표지석 차지하고 인증샷 하려다간 해 넘어갈 듯... 살짝 옆에서 인증샷..^^

당골 방향으로 하산...

단종비각

이 곳 절에서 '해우소' 이용 가능...비로소 고통이 사라지겠죠?

용정..."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샘물로 천제단에 제를 올릴 때 쓰는 물"이라고 하는데  얼었는지 눈이 덮여 있네요.

망경사 ... 독경소리 들으며 멀리서 합장삼배만 하고 하산길을 서둘렀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낙엽송 숲길을 지나...

태백산을 지키는 '장군바위'도 보고 ...

'암괴류'란 커다란 암석이 토양이 흘러내리는 작용에 따라 좁고 길게 흘러내린 것이라네요.

태백산눈꽃축제(2018.1.19.~2.11.) 기간이라 당골광장에서  눈조각을 볼 수 있었다

백구야!  무술년 잘 부탁한다...^**^

싸이 강남스타일 조각...

세종대왕 조각...

태양의후예 태백부대

태양의후예 송.송커플 조각...

광화문 조각...

조금 아래쪽엔 얼음미끄럼틀이 만들어져 있네요

영월로 이동하여 송어회(4인분 54,000원)로 깔끔하게 뒷풀이...옥동양어장 (033-372-1155)

태백산은 변함없는데 우리만 변하는구려...

건강관리 잘해서 5년 후에 친구들 모두 같이 한번 더 오기로 다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