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밤재휴게소~기마봉~금진항 헌화로~정동심곡바다부채길

  아침에 집 앞을 나서니 밤새 조용히 내린 눈이 소복이 쌓여 있다.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나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걱정하며 출발했는데,

강원도에 접어들자 햇님이 반짝 미소지어 주니 일단 안심이 되었다.

옥계면에 위치한 밤재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기마봉 정상을 거쳐 금진항까지

가는 길은 평범한 동네 뒷산을 산행하는 정도의 힘이 들었다.

분재같은 조그만 소나무가 길 옆으로 있어서 바람이 불 때마다 솔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고, 기마봉 정상에서 부터는 옥계항을 비롯하여 금진항~정동진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내려다 보여 1차로 헌화로~부채길을 스캔할 수 있었다.

금진항부터는 대기하던 버스에 짐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트래킹을 시작했다.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는 버스로 이동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되었다.  

겨울 날씨치고는 포근하고 바람도 적당이 있어서 정말 여유롭고 행복한 트래킹을 했음에도,

심곡항부터 시작되는 바다부채길만 걸어도 꽤나 길고 약간 지루함이 느껴졌기 때문에...

투명하고 시리도록 푸른 동해바다 물빛과 다양한 모양과 지질을 지닌 바위들의 환상적인 조화가

신비롭고, 이 것이 동해의 참 모습인가?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동해바다의 진면목을 이 곳 부채길에서 만끽한 멋진 날이었다.

수원미소산악회와 함께라서  더욱 미소가 지어지는 ...

밤재 휴게소에서 기마봉을 향하여 산행 시작~~

오늘 걸어본 길 : 밤재정상~기마봉~금진항~심곡항~정동진... 총 10KM(4시간반...점심시간 포함)

기마봉정상 (383m)

옥계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멀리 썬크루즈리조트가 보이네요...

내려다 보이는 건물은 TOP'S10 호텔...

하산 완료...금진 3리...

서낭당? ... 기도처인 것 같았다

금진항에서부터 해안길 트래킹 시작...가방은 차에 실려 보냈더니 몸이 가볍네요...

갈매기들의 회의 시간인가 봅니다...^**^

합궁골...

헌화로...삼척에서도 수로부인 헌화가와 관련된 공원을 갔었는데... 여기에는 헌화로가 있네요.

바위나 돌의 종류가 참 다양합니다

겨울 동해바다 물 빛깔 참 투명하고 예쁘네요...

바다로 들어가는 거북이 같네요...ㅎㅎ

심곡항...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본격적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단체(2,500원)

전망대...

여기는 몽돌해변 분위기가 나네요...

날씨가 안좋을 거라는 예보 때문인지 관광객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유로웠다.

부채바위...

어선 주위로 갈매기가 모여든 걸 보니 아마 만선이겠죠?...

저게 투구바위래요...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방향을 달리하며 바라본 투구바위...

요런 예쁜 탑이 보이면 부채길이 끝이 납니다...^^

바다부채길 끝...

헌화로~부채길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암석들을 감상하며 공부 좀 해볼까요? ...^@@^

이젠 주차장을 향하여 다시 경사진 숲속 데크길로...

아이고 다 왔나 보네요...ㅎㅎ

썬크루즈리조트 도착...

좁은 샛길로 이 건물이 보이는 대형3주차장까지 걸어와서 버스 탑승...

버스로 15분정도 이동... 무지개횟집(652-0204) ... 싱싱한 회 먹고....

바다구경 한번 더 하고...

사자 모자? 모녀? 와 작별 인사하고 집으로 ....

숲길은 숲길대로...바닷길은 바닷길대로 참 좋드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