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1. 17:14ㆍ산행일기
"추월산 보리암이 너무 좋다"는 스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서,
수원미소산악회에서 추월산을 간다기에 오래 전에 예약하고 따라 나섰다.
B코스로 하고 보리암에 가서 기도 좀 해보리라 결심했는데,
김장 때문인지 취소가 많아서 참가 인원(29몀)이 적어,
"모두가 A코스를 하면 좋겠다"니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초반에 1시간반 정도 경사로를 오르면 능선 따라 가니 편할거라"는 설명과는 달리
오르락 내리락 삼적산, 수리봉, 추월산정상, 보리암정상 등을 거치니 꽤나 힘들었다.
산행 중 내려다 보이는 아름답고 정겨운 경치가 그나마 위안이 되어 주었다.
담양호와 나즈막한 산들의 어울림이 남해의 다도해를 연상시키며 사량도와 비슷했다.
보리암 정상에서 바라보는 담양호 경치가 그 중 압권이었다.
보리암 정상에서 보리암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은 경사도가 심하고 길었다.
보리암에 도착, 시간이 없어 대웅전에 참배만 하고 급히 뒤돌아 나오려니 좀 아쉬웠다.
목이 너무 말라 두 모금 마신 약수물은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다.
보리암부터 주차장까지 한번도 쉬지 못하고 내려왔더니 다리가 땡땡 뭉쳤다.
아이고 힘들다~~!! 오늘은 유난히 다리가 많이 아프다.
운동 부족인가? 추월산이 힘든건가?
뒷풀이로 찾아간 향토음식점 *늘*...기본 상차림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따끈한 묵은지돼지갈비찜으로 피로를 달래고 ...
4시40분경 출발~~정체가 심해 수원까지 5시간이나 걸렸다.
가인연수원에서 산행 시작...
오늘의 산행로 : 가인연수관~천치재~삼적산(710m)~수리봉(726m)~추월산정상(731m)~보리암정상(682m)~보리암~주차장//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으나 8km 정도라 해도 실제 산행거리 및 에너지 소모량은 대단할 것 같다 (6시간)
건양저수지 전망...
경사로만 1시간 30분 정도는 올라가야 능선이 나온다. 그나마 연수원코스는 너덜바위는 없어서 다행이라고 한다.
일단은 멋진 경치를 보니 힘들어도 웃음은 나오네요...^**^
담양호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네요...
추월산 바위도 사량도 바위같이 날카롭고 쪼개지는 바위더라구요...
수리봉 (723m)
추월산 정상(731m) ...장소는 좁고 사람이 많아 살짝 엉덩이 디밀고 찰칵..ㅎㅎ
산불이 났어요...낙엽이 많은 가을철 특히 산불조심 강조 또 강조합니다.
지나온 봉우리 봉우리들이 ...
추월산 상봉(691m. 보리암 정상 부근)
불길이 좀 더 세졌어요...헬리콥터가 진화에 나섰고, 저수지가 가까워 그나마 다행...
보리암정상 (692m)
급경사의 나무계단길이 이어집니다...
드디어 바위 사이로 보리암이 보이네요...
보리암...
오랜 세월 보리암을 지켜왔을 고목이 반겨주네요...
보리암 본전
요사채도 보입니다...
법당 앞에서 바라 본 경치...참 여유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약수... 물 맛 참 좋았어요...
하산하며 올려다 본 보리암...
작은 동굴도 있는데 바빠서 사진만 찰칵...
주차장엔 아직 단풍이 남아 있어 수고했다며 반겨주네요.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보리암과 추월산...
산책로만 산책하고 돌아간 친구가 찍어서 보내준 추월산의 모습...
뒷풀이...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올립니다.
가을이 늦게 온다는 추월산에서 마지막 단풍을 보았으니 이제 겨울 채비 단단히 해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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