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1. 꽃무릇의 최대 군락지 선운산을 가다

2014. 9. 13. 00:29산행일기

 

 전북 고창의 선운사 주변에는 동백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발닿는 곳마다 꽃무릇이 고개를 내밀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도 하고, 아직 부끄러운듯 입을 꼭 다물고도 있고, 이제 삐죽삐죽 올라오기도 하고 다양 모습을 보여주며 "여기가 꽃무릇의 고장입니다"하는 것 같았다. 다음 주가 최절정일 듯 하나,지금이 진 꽃이 없어서 더 깔끔하고 고상해 보일 듯 하다.  선운산 등산은 손때 묻지 않은 순박한 자연의 맛을 느끼며 트래킹하는 기분이 들었다. 수리봉에서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였을 뿐, 낙조대 근처까지 가는 동안에는 이렇다할 볼거리가 없었지만 산림욕을 즐기는 느낌으로 숲길을 걷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도솔암이 멋있었고, 도솔암찻집에서 선운사까지 이어지는 길도 계곡과 어우러져 꽃무릇까지 더해져 운치있고 멋있었다. 선운사는 참 정갈하고 조용한 절이란 느낌을 주었다. 대웅보전 뒷편으로 동백숲이 자리하고 있었다.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답겠구나 상상해 보았다.  선운사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도 꽃무릇이 화려하고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발걸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연못 : 연꽃 군락지라는데 꽃은 피어 있지 않았다>

 

 

<선운사 주변이 최대 군락지로 자생하는 꽃무릇 (상사화)>

 

 

 

 

 

 

 

<가야 물봉선>

 

<수리봉(336m)>

 

 

 

 

 

<이게 포갠바위? >

 

 

<개이빨산(견치산)>

 

 

<소리재>

 

 

 

 

 

<낙조대>

 

 

 

 

 

<천마봉>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 ...>

 

 

 

<멀리 보이는 개이빨산 (견치산)>

 

<상사화의 그리움과 애절함이 뭔가를 염원하며 쌓았을 돌탑과 조화를 이뤄 더욱 애잔하다>

 

<꽃무릇 :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다. 알뿌리는 넓은 타원 꼴이고 지름이 2.5~3.5cm이며 껍질은 검다. 길이 30cm 안팎의 잎은 줄 꼴이고 끝이 뭉뚝하다. 잎 한가운데의 굵은 잎맥이 희게 보인다. 가을에 잎이 없어진 뒤 알뿌리에서 30~50cm의 길이인 꽃줄기가 자라나 여러 송이의 큰 꽃이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지름이 7~8cm쯤 되는 꽃은 붉게 피며 길이 4cm쯤 되는 6장의 피침 꼴 꽃잎을 가지고 있다. 꽃잎은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에는 주름이 잡힌다. 6개의 수술은 꽃잎보다 훨씬 길어 꽃 밖으로 길게 뻗어 나온다.열매를 맺지 못하며 꽃이 말라죽은 뒤 짙은 녹색 잎이 자라난다. [네이버 지식백과] 꽃무릇 (몸에 좋은 산야초, 2009.11.15, (주)넥서스)>

 

 

<왕관같기도 하고... 길게 기른 손톱 같기도 하고... 마스카라로 치켜올린 눈썹같기도 하고... 매력있어~~ >

 

<도솔암을 못 가보고 찻집만 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쉽~~>

 

<장사송 : 천연기념물 3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진흥굴 : 신라 진흥왕이 이 굴에서 수도하였다고 해서 좌변굴에서 진흥굴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늘진 곳에는 아직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선운사 꽃무릇 창작시 대회가 열렸었나 보다 ... 꽃무릇이란 제목의 시들이 걸려 있었다>

 <선운사로 들어가기 전 다리와 그 아래 경치도 아름답다>

 

 

 

 

<선운사 : 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ㆍ묵객들의 예찬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577)에 고승 검단(檢旦, 黔丹)선사가 창건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선운사 자료실에서 발췌)>

 

<천왕문>

 

<만세루 ... 찻집>

 

<범종각>

<대웅보전>

 

 

 

<동백나무에는 꽃대신 열매가...>

<영산전>

<배롱나무 꽃,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정갈하고 아름다운 사찰 풍경>

<만등불사가 진행중이라고 해서 나도 참여했다>

<관음전>

 <팔상전과 산신각>

<조사전>

 

<다리 앞에 세워진 비석의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 영화  제목으로도 나왔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말이 여기에 연결되는 것 이였구나 ...>

 

 

 

 

 

 

 

늘의 산행 코스 : 관리소~민가~벌봉(339m)~마이재~수리봉(336m)~소리재~낙조대~천마봉~도솔암찻집~선운사~관리소 (5시간 소요)

 

 오늘 산행은 힐링 산행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 몸과 마음이 도솔산의 맑은 공기, 선운사 부처님의 가피, 상사화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으로 인해 치유되고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석성암과 도솔암, 마애불을 만날 수 있는 산행을 하고 싶다. 회원들 돈 아껴준다고 벌봉쪽으로 가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다. 선운사쪽으로 입장하면 일반 3,000원,단체 2,500원의 입장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