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7. 00:00ㆍ산행일기
오늘은 잘 모르는 곳이라 칠선계곡 관광 안내도에 나오는 글을 인용하여 작성해 보았다.
지리산 칠선계곡(추성계곡) :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하며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원의 파노라마가 연출되며, 비선담 통제소까지만 출입이 허락된다.
추성동에서 등산로를 따라 곧장 가면 칠선계곡(추성계곡)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게 용소,
계곡을 따라 2km남짓 오르면 두지동(두지터라고도 함)이 나오는데 등산로는 계곡길과 떨어져 있다.
계곡이라더니 물소리만 들리네 하는 마음으로 가야한다.
두지동은 마을 모양이 식량을 담는 두지같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옛날 화전민들이 기거하던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담배건조장과 농막등만 남아 있다.
두지동에서는 창암산 능선을 넘어 백무동으로 갈 수도 있다.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암반과 소가 어우러진 곳에 설치된 쇠다리를 만날 수 있다.
여기서 경사진 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잡초와 감나무, 호도나무가 많은 마을터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이 옛 칠선동마을 터로 한 때 독가촌이 산재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울창한 잡목 숲을 따라 조금 더 가면 계곡 물 소리는 아득한 발 아래서 들릴듯 말듯 하며
널따란 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여기가 전망좋은 쉼터인 추성 망바위이다.
여기서부터는 계곡등반은 험난한 산길이 추성동에서 4km 지점인 선녀탕까지 계속된다.
일곱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지금은 돌과 모래 등으로 메워져
전설속의 선녀가 목욕했을 정도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초라하다.
선녀탕에서 조금 지나면 1백여평 남짓한 소와 매끈한 암반이 있는데 칠선계곡(추성계곡)에서 가장 빼어난 옥녀탕이다.
하늘을 뒤덮을 듯한 울창한 수림과 넓은 소가 연출해 내는 옥녀탕의 전경은
위로 무명 소들과 이어져 깎아지른듯한 벼랑으로 연결되면서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벼랑으로 조심스럽게 오르다 보면 비선담이 색다른 모습으로 반긴다.
계곡등반의 묘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구간이다.
<추성리주차장>
<칠선교>
<칠선교에서 내려다 본 모습>
<망바위>
<오해하지 마시길 ㅎ... 망바위에 앉아서 쉬며... >
<모자도 더워서 벗어던지고 손수건으로 두건을 만들어 쓰니 좀 낫네...>
<선녀탕의 전설 : 일곱 선녀가 이 곳에서 목욕하는 것을 본 곰이 선녀들이 하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훔쳐 바위 틈에 숨겨 버렸다.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맬때 사향 노루가 자기 뿔에 걸려있는 선녀들의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 갈 수 있었다. 곰이 바위 틈에 누워있던 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것이다. 그 후 선녀들은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 노루를 칠선계곡(추성계곡)으로 이주시켜 살게 했으며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쫓아 버렸다는 전설이다. >
<옥녀탕 ... 가장 물빛이 예쁘고 쉬어 가기 좋은 곳>
<비선담 ... 물빛 죽여주네...퐁당 들어가고 싶다>
<출렁다리 : 흔들림이 심하고 연결부위가 덜렁거려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비선담 통제소 가는 길>
<비선담 통제소 : 오늘은 여기까지,,, 이곳부터는 휴식년제로 인하여 출입금지>
<하산하며...오늘은 왕복이라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간다...같은 길 다른 모습을 담아 보련다 >
<옥녀탕에서... 아주 상큼하게 시원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물이 차갑다>
<친구와 친구 아들...>
<선녀탕>
<선녀탕을 지나는 다리>
<원시자연림 모습>
<칠선계곡 가는 길에 만난 식물과 꽃>
<이 길이 발에 무리가 가고 은근히 힘들다...>
<추성리 마을 도착>
<말복이라 삼계탕을 준비한 민속지기님... 시원한 술 한잔도 빠질 수 없고...>
<노송과 어우러진 주차장 주변의 계곡도 환상적>
<계곡에 발 담그기로 산행을 마무~~으리 ㅎ ㅎ>
<오늘의 산행 지도>
비가 많이 와서 수량이 풍부해 더욱 멋있었다.
이슬비 정도의 비가 가끔 뿌리긴 했으나 등산하는데는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습도가 높아 땀이 증발되지 않아서 초반에는 좀 힘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계곡을 보게 되면서 부터는
맑고 푸른 물에 매료되어 힘든 줄도 모르고 올라갈 수 있었다.
입추이자 말복인 오늘 더위와 시원한 계곡을 제대로 즐긴 하루였다.
주최측에서 복달임으로 삼계탕까지 준비해 주셨다. 민속산악회 총무님께 감사 ~~
여름엔 역시 계곡이 최고 좋~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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