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7. 12:21ㆍ산행일기
늦은 아침 먹고 11시 출발하여 함백KBS중계탑쪽 등산로 입구 2시 20분 도착,
최단거리로 올라갈 수 있는 고한~정상(1.9 Km)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의 목표는 철쭉을 보러왔기 때문에 산행에는 큰 욕심이 없었다.
때를 잘 맞춰 와서 빛깔고은 연분홍 철쭉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만항재 야생화축제도 유명하다해서 올라가며 야생화도 유심히 살펴보면서 걸었다.
정상부근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올라오시는 분이
중함백까지 40분 이내로 갈 수 있으니 한번 다녀오라고 추천해 주셨다.
시간을 보니 3시 조금 지난 시간이라 한번 가보기로 했다.
중함백 가는 중간 중간에 주목과 철쭉의 조화가 아름답고 멋스러웠다.
멀리 보이는 초록능선에 솟아있는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전망도 시원스럽고 멋졌다.
중함백 자체는 그다지 볼 것은 없고, 되돌아오면서 본 함백산 정상의 모습은
설악산 대청봉능선을 연상시키며 파란 하늘과 어루어져 멋있게 다가왔다.
2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을 하면서 연분홍 철쭉, 겹겹이 펼쳐진 푸른능선,
신록의 멋스러운 조화에 눈과 마음이 시원해졌다.
어제 제초제 주느라 갯벌같은 논을 들어왔다 나갔다해서 다리가 아프고 피곤하다던 옆지기도
초반에는 힘들어 쩔쩔매더니 함백산 정상의 기 받아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해졌단다...ㅎㅎ
오고가는 시간 더하면 6~7시간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 이내지만
그래도 가슴이 꽉 채워지고 뿌듯함이 느껴지는 함백산만의 매력이 있다.
5월 26일 함백산 철쭉의 매력에 푹 빠진 오후의 산행...GOOD*****
태백선수촌을 내려다 보며...
이 곳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 ...
계단의 급경사로를 올라갑니다
첫번째 만난 철쭉과 악수하고...ㅎㅎ
아직 꽃봉우리가 많으니 5월말~6월초 까지는 철쭉을 즐길 수 있을 듯...
지리산 바래봉같이 철쭉 군락지가 있는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피어 있어요
백두대간 함백산 1572.9m
KBS 함백 중계탑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경관
중함백이 보이네요...
정상에서 40분 거리라고 가보라고 권유하신 분 덕분에 가보게 되었네요.
헬기장쪽으로 내려가면 주목과 철쭉이 기다립니다...
너덜바위 구간도 있네요
여기가 중함백 정상(1,505m)입니다
중함백에서 바라본 함백산 정상의 모습...
함백산 야생화들...
참기생꽃
중함백 바위 아래 몰래 숨어 피어있는 기생꽃 ...
이 꽃을 찍기위해 카메라 고정하고 수십번 찍는 분도 있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식물인가봐요.
산사나무 꽃
두루미꽃
마타리
졸방제비꽃
풀솜대
광대수염
벌깨덩굴
줄딸기
붉은병꽃나무
쥐오줌풀
산괴불주머니
함백산 식물들...
박새
관중
딱총나무
다시 정상을 바라보며 돌아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영양보충 좀 해야겠어요.
물 2병, 불고기햄버거 2개, 에너지바 2개,
올라오면서 힘이 부족해 먹은 공진단 2환(산행 때 좋아요) ...
이정도면 오늘의 등산 식량으로 대만족입니다...^**^
부족한 허기는 철쭉의 향기로 채우려 했는데 향기가 느껴지지 않네요...
요런 안테나를 설치하고 바람을 피하며 바위 아래서 뭔가를 전송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바람이 어찌나 쎄게 몰아치는지 모자를 자꾸 날려보내려고 하니 꼭 잡고 있을 수 밖에...
고한읍 정목회에서 함백산 정상석을 세웠나 봅니다.
이젠 하산하며 다시한번 멋스러운 경치에 빠져봅니다
5월 26일 일요일 함백산 철쭉과의 행복한 오후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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