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1. 15:19ㆍ산행일기
계룡산 동학사, 갑사 코스는 전에 가봤기에 이번에는 신원사코스를 선택했다.
초반에는 뒷동산 산책하듯 계곡과 단풍을 즐기며 여유롭게 올라갔다.
짧은 코스인 만큼 내리막이 없고 거의 돌계단 경사로를 올라가야 하니 힘들었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곳이라 전망도 없고 곳곳에 물들어 있는 단풍을 즐기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연천봉고개에 거의 이르러서야 멀리 전망이 확 펼쳐진다.
관음봉, 쌀개봉, 천황봉 등이 한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연천봉 자체는 별로 볼것이 없고 멋진 주변 봉우리와 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원점회귀 코스라서 올라간 길과 다른 길로 내려오니 이쪽은 경관이 좋아 심심하지 않고 좋았다.
계룡산 신원사로 가는 길목에는 여기저기 굿당들이 많더니, 계룡산 안에는 암자가 많았다.
하산길에만 등운암, 보광암, 소림원을 거쳐 신원사에 당도하게 된다.
신원사는 아주 아늑하고 정돈 잘 된 느낌의 사찰이었다. 신도들과 감 따시는 스님의 모습도 정겨웠다.
모든 전각을 들를 시간은 안 되어서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 올리고 신원사를 떠났다.
10시반경 집을 나서 뻥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2시간만에 계룡산에 도착하여, 4시간 동안 산 속에서 행복한 힐링의 시간 보내고, 청정한 기 듬뿍 받고 귀가하니 기분이 참 좋으네용~~^^
계룡산 : 신원사~연천봉~등운암~보광암~신원사 코스 (산행 12시30분~4시 30분. 총 6.9 Km 천천히 4시간. 입장료 1인당 3,000원)
신원사는 하산하면서 참배하기로 하고 연천봉을 향하여....
연천봉까지 2.9 Km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앙돼요~~
공기좋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참 좋구나~~
고왕암, 연천봉쪽으로...
불규칙한 돌계단길....내리막 없이 쭉~~~오르막 경사길...
계곡의 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졸~졸~졸~ 물소리는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아랫쪽의 단풍은 아직...
고왕암(백제 의자왕 때 창건)도 옆으로 그냥 지나치고...
대나무가 시원스럽네요...
계곡 옆이라 그런가 단풍 빛깔이 참 선명하고 고와요...
아이고 힘들어~~ 기댈 수 있는 바위가 있어서 좋아라...ㅎㅎ
작은 폭포도 있네요...
멋진 나무만 보면 올라가는 나무 요정 ...ㅎㅎ
깔딱거리며 거의 다 올라왔네요...
연천봉고개에 오르니 아주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네요...
잘 자란 멋진 소나무가 많아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계룡산의 여러 봉우리들은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천봉...
연천봉 석각..."482년만에 조선이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내용의 예언서...
연천봉은 낙조가 아름답다네요....
예쁜 소나무 숲에서 잠시 쉬며 에너지를 보충하고....
파노라마로 인증샷~~ㅎㅎ
등운암, 신원사 쪽으로 하산 ...
등운암...대웅전의 연꽃이 특이하고 인상적이었어요...문이 잠긴 것 같아 밖에서 삼배만 올리고...
이런 경치가 계속 보이니 올라갈 때 와는 달리 눈이 호강하네요...
이 쪽에선 하산하며 두개의 저수지를 볼 수 있다
돌침대 하나 찜해놓고 왔네용~~거인의 돌침대가 아니였을까요???^^
보광암...
대웅전을 향해 삼배만 올리고 바로 하산...
소림원...
신원사에 도착...
신원사 오층석탑...
신원사 중악단 ... 명성황후가 기도를 올리며 기거하셨던 곳
중악단에는 산신님이 모셔져 있었다...
감이 언제 떨어지려나? ...ㅎㅎ
천수관음전...
대웅전...
범종각...
신원사 마당에 천진관세음보살 친견하는 곳이라고 설치되어 있는데... 그 곳에서 바라보면 이런 경관이 나온다...
감 따는 장면도 한폭의 그림이네요...
매석당 벽에 걸린 감(곶감 만들기)도 예쁘구요....
돌담에 쌓아놓은 돌탑....
사천왕문...
차 타고 신원사로 가면서 찍은 계룡산 전경... 닭이 알을 품은 듯, 용이 승천 하는 듯 하다해서 붙여진 이름 "계룡"(무학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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