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산산성입구~의상봉 ~국녕사 하산후, 계곡물놀이 ...2016.07.24.

2016. 7. 28. 12:28산행일기

 

 

  친구들과 함께한 북한산 의상봉 산행, 북한산성입구에서 출발하여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급경사로 이어지는 암벽 등반 수준의 힘든 코스였다. 손 잡을 곳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팔과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하루 지나고 나니 팔이 많이 아프다.  옆지기는  힘든 구간을 올라가다 종아리의 한 부분이 뚝! 해서 통증을 안고 산행을 해야했다.  올라가면서 양쪽으로 여러 봉우리들이 보이는데 습도가 높고 비도 간간히 뿌리고 더위도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그저 건성으로 볼뿐 이름을 외우게는 안되었다.  기억에 남는 바위는 토끼바위와 원숭이얼굴 형상의 바위, 노적봉 정도...

  의상봉 정상은 정상이라고 하기엔 뭔가 허전한 좀 심심한 곳이었고, 한쪽 옆으로 좀 벗어나니 그래도 풍광이 제법 멋있었다.  그 곳에서 안개가 휘감은 봉우리를 바라보며 친구들이 이것저것 준비해온 나물들을 한데 모아 비빔밥을 해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밥 먹는 동안에는 어렵게 참아주었던 비가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자 본격적으로 내릴 기세였다. 그래서 다른 봉우리를 더 올라보려던 계획을 접고 국녕사 쪽으로 하산을 서둘렀다. 국녕사쪽으로의 하산은 그래도 수월한 편이었다. 

  산행을 포기하고 계곡물놀이를 하고 있던 친구 두 명이 좋은 자리를 잡아놓고 있어서 땀과 비에 젖은 일행은 망설임 없이 시원한 계곡물 속으로 입수... 저리도록 시원함과 동심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서로 물세례를 퍼붓고 계류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쏫아지는 작은 폭포수를 온몸으로 받아내기도 하며 삼복 속의 무더위를 털어내버렸다.

물놀이를 한참 하고 나니 배도 쉬이 고파져서 불광역으로 이동, 뜨끈한 메기매운탕과 수제비, 시원한 쏘맥으로 계곡물에 식혀진 몸을 중화시켜 주었다.

북한산도 설악산 못지않게 이 곳 저 곳 버릴 곳 하나 없는 멋진 산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다음엔 여성봉의 매력속으로 안내해 주겠다는 친구의 말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북한산 국립공원

 

 

오늘의 산행로 

 

 

의상봉까지 1.2KM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 ...

 

 

 

 

 

 

 

 

 

 

간식타임...

 

 

 

 

 

바위가 손,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정말 힘들었다....올라가다 그냥 누워버림...ㅎㅎ

 

 

나무라도 만나 버틸 곳이 있으면 반갑다...^^

 

 

이런 밧줄 구간도 흔치 않다...

 

 

 

 

 

토끼바위란다 ...

 

 

 

 

 

 

 

 

 

 

북한산의 여러봉우리를 배경으로...원숭이 얼굴 모양의 바위가 눈에 들어오네...

 

 

 

 

 

 

 

 

 

 

 

반대편 봉우리들...

 

 

 

 

 

 

 

 

 

 

 

 

 

 

 

 

 

 

 

 

 

 

 

 

 

이건 쎅씨한 미소랍니다 ... 사진 찍어주신 분이 요구한 구호가 "쎅쓰~~"라서...

 

 

 

 

 

 

 

 

 

 

 

 

의상봉 정상 (502M)도착... 평지라서 약간 당황 ...올라올 땐 너무 힘들었는데 정상이 약간 심심하다

 

 

 

 

 

의상봉 한편에서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점심...

 

 

도토리묵 무침...

 

 

비빔밥...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니 국녕사 쪽으로 하산하기로 ...

 

 

국녕대불을 바라보며...

 

 

 

 

 

암문을 지나...

 

 

 

국녕사에 도착... 대불 앞에 합장삼배 올리고...

 

 

 

 

비가 내려 우의까지 입어서 본당에는 참배도 못하고 내려왔다

 

 

 

 

큰 산에서 비를 만나면 좀 당황이 된다. 그래서 발걸음을 더 재촉하여  빨리 하산했다.

 

 

 

 

친구 두 명이 자리잡고 있던 계곡에 합류...

 

 

땀과 비에 젖은 몸을 계곡물로 정화시키고...

 

 

계류에 몸도 맡겨보고...

 

 

 

 

 

 

 

 

 

 

 

작고 아기자기한 폭포를 발견하곤 또 한번 웃음꽃이 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