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 16:26ㆍ산행일기
3월 1일 삼일절, 태극기를 달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용인공원에 들러야 하니 그 쪽 산을 가보기로 했다. '페러글라이딩장 까지만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 좀 들이마시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초부리 삼막골에서 12시 40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설산을 대하고 보니 욕심이 생겨서 조금 더 조금만 더 하다가 정광산을 거쳐 노고봉까지 오른 후 왕산리 외대앞으로 하산했다. 올해 두번째로 대하는 설산의 느낌은 정말 좋았다, 눈길이 햇볕에 조금씩 녹으니 아이젠 사이로 낙엽과 눈이 뭉쳐져서 시루떡이 만들어졌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 때문에 잠시 웃어도 보고... 한적한 산길을 여유롭게 걸으니 볼을 때리는 차가운 공기도 상쾌함으로 다가온다. 도심 가까운 산은 휴일이면 너무 많은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는데 이 곳에 오니 거의 둘만의 오붓한 산행이 되었다. 산행 시간이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하산 후 왕산에서 택시를 타고 초부리 삼막골까지 (7,000원)가서 차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삼막골에서부터 출발~~
어디서 들려오는 "따따따닥" 소리에 둘러보니... 딱따구리가 작업 중...
페러글리이딩을 위한 풍향계 ...
등뒤엔 마구산과 태화산 ...
페러이륙장에서 내려다 본 전망....
휴양봉 (520m) ... 눈사람도 쉬고 있는 휴식처...
휴양봉 데크에서 막걸리와 김밥을 먹으며 휴식 ....
두꺼비 같이 생겼다고 찍었는데, 삽살개 같기도...토끼 같기도 한 바위 ...
몇번 다녔어도 벌덕산(475m)이라는 이름은 처음 본다...
용인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면 여기...
정광산 정상 (563m)
노고봉 (578.2m)
노고봉에서는 나무에 가려 전망이 없다
조금 하산하다 보면 이 곳에 전망대를 세울 예정인 것 같았다. 측량해 놓은 것을 보니...
이런 전망이 나온다.
곤지암리조트도 보이고...
매번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포토존 ....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귀엽고 앙증맞은 눈사람...
사이즈 비교...
오늘 산행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눈과 먼지를 털어내며 산행 종료...
고향의 제일 높은 산을 한바퀴 돌고 나니 뿌듯하고, 설산을 걷고 나니 나 자신이 정화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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