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가 확 트인 상큼한 날의 관악산...2016.02.21

2016. 2. 22. 14:09산행일기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일요일 친구들과 관악산을 찾았다. 날씨가 영하 4도에서 영상 3도 사이를 오가는 날씨라 안심했는데 관악산 만의 날씨가 따로 있는 듯 했다.  한 고비 고비 넘을 때 마다 힘들고 가쁜 숨을 시계가 확 트인 서울시내와 북한산, 도봉산, 남산 등을 바라보며 조절하니 그리 상쾌할 수가 없다.  연주대를 바라보며 각자 싸온 보름나물과 밥을 넣고 고추장에 참기름 살짝 넣어 맛난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니 "열명이 먹다 둘은 죽어도 모를" 정도의 맛이었다.  한 친구가 준비해 온 송어회 야채무침에 콩가루 솔솔뿌려 먹으니 "얼마나 맛있게요" 그 또한  환상적인 맛이었다.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하고 달콤한 공기와 맛난 음식, 마음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의 수다가 곁들여지니 시간이 흘러감이 아쉽다.  사당역에서 연주대를 거쳐 서울대로 내려오는 코스 처음부터 험하지만 등산하는 재미가 있는 맘에 드는 코스였다.  정상에 다가갈 수록 쌀쌀하고 눈발까지 날렸지만 그 또한 우리를 반겨주는 관악산의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서울대로 내려오는 코스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계곡에는 허연 얼음이 두터운 솜이불같이 덮혀 있었다. 총 5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어디 아주 큰 산을 다녀온 느낌이 드는 산행이었다.   서울대 공학관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역까지 내려와 그 곳에서 양꼬치에 칭타오 맥주로 목을 축이니 산행으로 쌓인 피로가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다. 3차로 노래방까지 한 시간 즐기고 나서야 집으로 향 할 수 있었다.  강남역까지 가서 신분당선을 타고 편안히 앉아서 오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오늘은 열명의 친구가 사당에서 부터 연주대로 산행 시작~~

 

 

 

 

 

 

뒤를 돌아보면 펼쳐지는 서울시내....  남산에 북한산도...

 

 

 

 

 

 

 

 

 

 

 

 

 

 

 

 

 

 

 

악산은 바위가 많은 산 이라더니 거의 암벽타기 수준 ....

 

 

 

 

 

 

태극기 휘날리며 힘차게 노래 불러~~아름다운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철계단도 색칠을 새로 했는지 잘 정비된 느낌 ....

 

 

 

 

 

 

 

 

 

 

마당바위

 

 

 

복면가왕 ~~

 

 

 

꽃바람 여인들~~

 

 

 

자연 마련해 준 포토존 ... 그냥 갈 순 없지!!!

 

 

 

쓰러집니다~쓰러집니다~  친구가 있어 다행 ...

 

 

 

 

 

도낀 개낀 ... 도토리 키재기...ㅎㅎ

 

 

하마바위 

 

 

하마의 배를 만지며...

 

 

응가 바위 아닌가?...ㅋㅋ

 

 

 

소나무에 열린 사과 같은 미녀들...호호~~

 

 

 

이렇게  멋진 곳에서 점심을...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보름나물 비빔밥....

 

 

송어회 야채무침....

 

 

 

 

 

오늘의 멋진 식사와 행복한 산행 V V V ~~~

 

 

 

 

 

 

싹싹 비워진 양푼 ... 물이 없어서 못 빠져 죽었다는 ...

 

 

멋진!  송~남~

 

 

 

뒷정리는 깨끗히... 떠난 이의 뒷모습이 아릅답도록...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서울 연주대 쪽으로...

 

 

 

 

 

 

 

 

나는야  원더우먼~~ ㅎㅎ

 

 

 

 

 

 

 

 

 

관악문 ... 일요일인데도 웬일로 여기가 한가하지?  폼 잡고 한 컷~~

 

 

 

 

아! 좋다... 힐링 ~ ~

 

 

 

내 눈엔 횃불로 보여...

 

 

 

불꽃을 피우리라~~

 

 

마지막  힘든 코스 ...네발이 필요해~~

 

 

 

 

 

 

 

 

 

 

 

내려오는 사람들과 얽혀서 양보하는 중...

 

 

아이고 죽겠다 ...

 

 

 

살았다 살았어~~

 

 

다 올라왔네용... 

 

 

정상에 있는 우물엔 얼음이 ...

 

 

날개를 활짝펴고 저 푸른 하늘을 날고파 ~~

 

 

수고했다... 모두들 ... 어중간한 자리한 위치한 관악산 표시석

 

 

관악산 (629m)

 

 

 

 

 

목 탄다 ... 배 좀 다오... 배고프다 ... 과자 다오....

 

 

 

 

 

하산하며 바라본 연주암... 참배를 못해서 아쉽다...

 

 

 

 

 

 

 

 

 

 

 

 

 

 

 

 

 

 

 

 

 

 

서울대쪽 헬기장에서 바라본 연주대와 천문대...

 

 

 

 

 

서울대 공학관쪽으로...

 

 

 

 

 

 

 

 

 

 

 

자연 얼음조각....

 

 

계곡은 두터운 얼음으로 덮혀있고... 얼음 속에서는  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아까 본 응가바위랑 비슷하네...ㅎㅎ

 

 

 

 

 

서울대 도착... 버스타는 곳을 몰라 잠시 머뭇 머뭇... 이 건물 위쪽으로 한참 걸어 올라가니 버스 정류장이 나오네...

 

 

공학관 앞 버스정류장...5511이나 5513을 타면 서울대입구역을 간다네...

 

 

 

 서울대 공학관

 

 

서울대 정문 ... 버스안에서...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양꼬치구이집에 들러 뒷풀이... 10꼬치에 11,000원, 열명이서 80꼬치(88,000)먹고, 칭타오 6병(30,000), 소주 6병(18,000) 먹으니 136,000원

 

 

 

 

 

 

 

 

다음에 또 갈 수 있으니 연락처는 챙겨놓고...

 

 

 딱  한 시간만 노래하고 헤어지자 했더니... 정말 서비스타임 하나도 안 주더군... 노래방 인심이 그런게 아닌데...???

 

 

 

신분당선 전철을 타고 집으로... 광교경기대역까지 오면 거의 전철 안은 텅텅 비니 내 세상~~

 

 

 작년에 관음사에서 연주대~ 천문대~ 과천향교 구간을 해보고 올해는 좀 다른 구간을 해봤는데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코스가 더 맘에 든다. 산 타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 서울대로 내려가는 코스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좋은 것 같다.

무릎 위쪽이 자꾸 뭉치는 느낌이 있어서 조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산행 마칠 수 있어서 기분좋고, 함께 산행할 수 있는 건강한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행복하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날 좋은 산에 와서 좋은 기운 만끽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안전하고 즐건 산행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너그럽게 품어 준 관악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