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4. 입춘에 찾아간 덕숭산 수덕사(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2018. 2. 8. 13:38성지순례


 입춘이 다가왔음에도 영하 10˚를 넘나드는 날씨가 계속되니 집밖으로 나가기도 조심스럽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집에서 한시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네비의 정보를 믿고 집을 나섰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찾아간 수덕사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전에는 대웅전만 도드라지게 보였던 생각이 나는데 전후좌우로 많은 전각들이 지어진 것 같다.

차가운 날씨를 보상하듯 하늘은 푸르러 덕숭산 아래 위치한 수덕사의 경치 또한 아름답고 공기는 맑았다.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날씨가 쌀쌀해서 ... 완전 외계인 같네요...ㅎㅎ



덕숭산덕숭총림 수덕사 ...우리나라 8개 총림(송광사, 통도사, 해인사, 수덕사, 백양사, 범어사, 동화사, 쌍계사) 중 하나



입장료 1인 3,000원,  주차비는 2,000원





오줌싸개와 한 컷...^^



수덕사 3대 방장스님이신 圓潭(원담)대선사 탑 ... (圓자를 ○으로 적으신게 특징)



원담법어... "네가 너를 찾는 것이 불교다" ...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 있나???




일주문과 안내판






백제 고찰의 하나로 백제 위덕왕 (554-597)재위시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



예전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가람의 규모가 상당히 커졌네요



금강문...




사천왕문...







황하정루. 근역성보관(성보박물관)



근역(槿域)이란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불교운동을 주창하신 경허. 만공 대선사의 뜻을 잇기 위해 붙인 것이라고...









포대화상...중국의 승려, 본명은 계치, 미륵보살의 화현

지팡이에 자루를 메고 다니면서 필요한 것을 담았다하여 포대화상이라고 불렸으며, 길흉화복, 날씨 등을 정확히 예언했다고 한다.



포대화상과 동자승들의 미소가 정말 좋아서 따라해 보았어요...ㅎ






대웅전(국보 제 49호)...고려 충렬왕34년 (1308년)에 조성, 백제양식의 고려시대 목조건축물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의 하나





목조삼존불(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불)...인조17년(1636년)에 조성,1938년 만공스님이 남원 귀정사에서 수덕사로 이운하여 봉안

수덕사 삼존불은 근엄해 보이셔서 다소 무서운 느낌도 있다. 

스님의 신묘장구대다라니 염불을 들으며 108배 올리고 잠시 앉아서 묵상...






















삼층석탑...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원효대사가 중수...통일신라시대 양식의 고려 초기 석탑





대웅전에서 바라본 모습...



대웅전 좌.우로는 관음전과 명부전이 위치하고 있다


관음전... 소조관음보상좌상과 여러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었다.



명부전 ...지장보살과 시왕(영라대왕을 비롯해 지옥을 관장하는 열분의 왕)이 모셔져 있었다...

영화 '신과 함께'를 관람했다면 이 곳이 마음에 새롭게 다가올 것 같았다.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청련당 처마 아래 걸려있는 메주...






관음보살과 관음바위 ...수덕사가 관음도량임을 상징 하는 곳








심우당...현 승가대학







덕숭산 정상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을 계산해 보니 너무 늦을 것 같아 다음에 다시 오기로...



백련당과 무이당을 지나 대웅전 앞마당으로...



무이당과 범종각



범종각...




우람하고 멋스러운 소나무




금강보탑...백제의 전탑 자리에 2000년 조성









법고각




법고각 앞 느티나무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정말 시원스럽네요





조인정사(종무소)



덕숭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또 다른 암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


















만공기념관 담이 참 근사하네요...













수덕여관...고암 이응로 화백이 1944년 구입하여 1959년 프랑스로 가기 전 작업실로 사용하던 곳


















감로당 ...템플스테이 운영관
















선미술관 ...수덕사 3대 방장스님의 법호를 딴 '원담전시실'과 고암 이응로 화백의 호를 딴 '고암전시실' 이 있다.



원담스님 붓글씨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동요되는 힘이 느껴졌다



전시실 옆 잘 정돈된 아트샵에서...추억을 되살리는 작고 예쁜 지게가 마음에 들어 구입

(연세가 90이 다되신 할아버지가 직접 만드셨다는데 세심하고 정교하다...아버지 생각이 났다)




부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