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강화 석모도 보문사 & 전등사

2018. 1. 17. 22:38성지순례



 제2외관순환고속도로와 석모대교가 개통되어 조금은 가기 쉬워졌으리라 생각하고 강화도로 향했다.

강화도까지는 동수원IC에서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석모도 보문사까지 2시간 20분이 걸렸다.

보문사의 극락보전을 비롯한 와불전, 나한석실(법오당), 마애석불에 참배하고 경내를 둘러보니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아직 몰랐었나 싶고 앞으로는 종 종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애불을 뵈러 올라가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부처님께 참배하고 촛불 하나 밝히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마애불이 있는 곳의 분위기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이 계신 곳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석실사원도 신기했고, 와불전에 모셔진 부처님을 한바퀴 돌며 기도할 수 있어서 신비롭고 좋았다.

와불전에서 바라본 보문사 느티나무, 향나무와 어우러진 경내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보문사에서 나와 토담마을이라는 곳에서 밴댕이회무침에 점심을 먹었는데 상큼하니 맛있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전등사를 찾아 참배했다. 전등사는 보문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있었다.

삼랑성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웅보전, 약사전, 삼성각 등의 불교 전각 외에

'정족산사고'라고 해서 조선왕조실록이나 왕실의 족보 등을 보관하던 곳이 있었다.

대웅보전은 화려하지 않아 더 웅장하게 느껴졌고, 약사전이 있어 가족건강을 기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백년 수령을 자랑하는 고목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강화의 유명한 사찰 보문사와 전등사의 부처님을 뵙고 새해 인사와 기도를 올리고 나니 정말 기분 좋았다.

올 한해 우리 가정은 물론 온 나라가 평안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석모대교를 건너며...



낙가산 보문사 :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남해의 섬이 낙가이고, 광대무변한 서원을 실천하는 몸과 장이 보문이다.

따라서 낙가산 보문사는 그대로 관음보살의 터전이고 상징이다."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 매표소(1인당 2,000원),  주차장 주차요금 2,000원







극락보전



극락보전을 마주하고 있는 전각들...



마애불을 뵙기 위해 올라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아름다웠을텐데...



마애관세음 석불 좌상 : 낙가산 중턱 깍아지른 바위면에 조성. 높이 9.7m.

마애불상위로 눈썹바위가 그늘을 드리우고, 얼굴에서 대좌까지 근대 불상조각기법인 평판적인 조각수법으로 표현

앞쪽으로는 서해바다가 펼쳐지는 절경이고,  일몰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머리엔 보관을 쓰고, 가슴엔 卍자, 두 손엔 정병을 들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계시는데,

좀 더 뚜렸하게 입체적으로 보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살짝 생겼다. 






극락보전 뒤로 멀리 마애불이 보인다



보문사 석실(법오당). 용왕상







나한석굴법당 : 고종 4년 (1867년) 경산대사가 나한각을 건조

바다에서 건져올린 나한상을 모신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석굴사원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3개의 홍예문을 우아하게 만들었다. 석실 가로11.3M, 세로 8M, 높이 4M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측에 미륵보살, 우측에 제화갈라보살, 그리고 18분의 나한상을 모셨다고 한다









600년 수령의 보문사 향나무







보문사 맷돌









와불전

















와불전에서 내려다본 풍경...







33관세음보살 사리탑. 500 나한상















법음루




윤장




범종각







낙가산 보문사 일주문을 나서며...








강화도 특식 밴댕이회무침 2인분(30,000원), 해물파전 (15,000원)으로 점심을..."토담마을"






석모도를 떠나 전등사로 향했다 ...




동문매표소 (1인당 3,000원),  주차장 주차요금 2,000원



삼랑성 안으로 들어가야 전등사가 나온다.










전등사에는 고목이 상당히 많았는데 보호수가 아닌 것에는 "큰나무"라고 이름을 붙여 놓아 웃음이 나왔다.






700년 수령의 전설의 은행나무








700년 은행나무와  350년 은행나무... 보호수








전등사

: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년) 아도화상이 건립, 조선 선조(1605년), 광해군 6년 (1614년)에 큰 불로 소실,

이듬해부터 다시 공사에 착수 광해군 13년 (1621년) 원래 모습으로 복원



대웅보전








처마를 받치고 있는 여인상이 조각되어 있다







대웅보전에서 바라 본 풍경










약사전





삼성각







법당에 참배 마치고 정족사고쪽으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강화 정족산사고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사고인 '장사각'과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던 '선원보각'이 있던 곳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지만 전등사에서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나오는 곳이라네요.
























전등사에는 다양한 고목이 곳곳에 있네요...장족사고에서 내려오는 길에...







전등사 팥배나무











전등사 느티나무 ... 수령 약 400년





대웅전, 약사전 등과 어우러져 참 멋스럽습니다






느티나무 앞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붙이는 곳이 있어서 소원을 담아 보았습니다.












전등사 템플스테이 하는 곳




전등사 소나무






"큰나무" 아래서...




매표소를 지나 동문주차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