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0.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매표소~용화봉~의암매표소)

2017. 9. 13. 23:58산행일기



등선폭포매표소(1.600원)에서 표를 사고 몇걸음 옮기자마자 와아!~와아!~를 연발시키는

폭포의 행렬이 이어진다. 이 곳은 지상낙원인가? 신선계인가? 하며 절경에 빠져들었다.

전체 산행거리가 길지 않다고 만만히 생각하고 폭포가 끝나갈 무렵 이른 점심을 먹었다.

다시 정상을 향해 산행을 이어가자니 333계단이 눈앞에...불규칙한 돌계단에 다리가 아팠다.

삼악산 정상 용화봉(654M)에 오르니 의암호와 붕어섬이 발아래...

남해의 다도해를 연상시키며 우아하게 펼쳐졌다.

정상에서 의암매표소까지 거리가 1.4KM라고 적혀있던 것 같은데

한참을 내려왔다고 생각해도 0,1KM의 거리가 줄어들 정도로

급경사의 살벌한 바위길이 이어지니 모두가 이게 웬일~~!!!

설설 기다시피 내려오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쉽고 정말 멋진 산이니 함께 가자"고 조른게 조금 미안했다. 

삼악산의 '악산'이 왜? 붙었는지 실감나게 해주는 구간이었다.

흐르는 땀을 식히고,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며 내려다 본

의암호의 절경이 그나마 피로회복제이자 위안이 되어 주었다.

상원사를 거쳐 의암매표소까지 내려오는 거의 모든 구간이 날카로운 돌길...ㅠㅠ

의암매표소까지 내려와  산행 시작하며 핸폰에 찍어온 식당에 전화하여 차량을 부탁했다.

다시 등선폭포쪽으로 이동...송어회와 닭갈비에 시원한 쏘맥 한잔으로 뒷풀이...

"힘들지만 정말 좋은 산행을 해서 뿌듯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산행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압축해서 맛볼 수 있는 멋진 산...

춘천의 삼악산에서 11명의 친구들이 진정한 산행의 묘미를 느낀 날...^~^





주차장에 주차(2,000원)하고 조금 걸어서 ...




가게에서 어린삼 10,000원어치 사서 기운 보충하고...
















오늘의 산행로...








<등선제1폭포>








등선제2폭포









승학폭포




백련폭포




옥녀담





비룡폭포












주렴폭포


























요렇게 예쁜 곳을 바라보며 점심을 ...
























333계단...불규칙한 돌계단
































삼악산 정산...용화봉(654m)









의암호와 붕어섬이 내려다 보인다...








험난한 하산길...










붕어섬이 제대로 보이네요...^**^
















































의암댐에 가까워졌네요 ...



























멋진 소나무는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나... 소나무사랑병...^^













깔딱고개 ... 하산길인데도 깔딱거리며 내려왔다...ㅎㅎ






















상원사












붕어섬과 소나무가 한폭의 동양화...








하산완료후 바라 본 의암댐...












식당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송어회(매운탕포함 35,000원)...송어회는 양이 너무 적었지만, 매운탕은 맛있었다.




닭갈비 1인당 11,000원...5인분(야채보다 고기가 많아 모두들 좋아했고, 맛도 괜찮았다...ㅎㅎ)





등선폭포 쪽은 조금 흐린 날씨에 계곡을 따라 걷자니 땀이 많이 나서 힘들었고,

하산길은 급경사의 위험한 바위길이라 식은땀이 나서 힘들었던 삼악산 ...

그래도 멋진 폭포와 의암호의 아름다운 절경에 마음을 뺐긴 행복한 산행이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