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3. 속리산 문장대 (상주 화북분소~문장대~화북분소)

2017. 4. 24. 11:01산행일기


 요즘은 약간 늦잠자고 10시쯤 출발하여 2시간 정도 달려가 산행하고 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속리산 문장대를 법주사쪽에서 올라간 적은 있는데,

이번에는 상주쪽 화북분소에서 문장대까지만 왕복하는 코스를 택했다. 난이도 '하'라는 말만 믿고...

화북분소 주차장 (4,000원)에 주차하고 바로 등산할 수 있는 코스,

계곡을 따라 계단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칠형제봉이 등장하고

올라가는 내내 방향을 달리하며 칠형제가 동무를 해준다.

인근 주민들인지 산책 정도의 가벼운 복장과 발걸음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 

속리산에는 비가 가끔 내렸는지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물이 맑고 시리도록 차갑다.

산벚꽃과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있고 아직 새잎이 나지 않은 나무도 많아

눈이 시원한 신록의 푸르름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약하다.

문장대에 올라서니 모자가 날아갈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 금방 땀을 식혀 한기가 느껴진다.

칠형제봉, 신선대, 묘봉, 관음봉,비로봉, 천황봉 등 속리산의 여러 봉우리가  방향을 달리하며 펼쳐진다.

이곳이 바로 신선들이 장기 두던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은 기가 느껴지는 곳...

계속 머물고 싶은 곳...본데 또 보고...앉아도 보고...서서도 보고...좋~~다!!!

문장대의 원래 이름이 雲藏臺였는데 세조가 여기서 시를 지었다 하여 文藏臺로 이름이 바뀌었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없는 맑은 하늘 아래 문장대를 즐겼다. 

 



문장대 전경




한 주 정도 일찍 왔으면 만개한 벚꽃길을 달렸을텐데... 화북분소쪽으로 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도 굿~~!!!



화북탐방센터 주차비 (4,000원)...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속리산...








문장대를 향하여 GO ~GO~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물소리가 들려 기분마져 상쾌하고 ...








주차장에서 문장대까지  3.3Km




* 오늘의 산행 : 화북탐방센타에서 문장대 왕복하기




다양한 계단길을 조릿대를 친구삼아 걷고 또 걷고...




우아한 자태의 철쭉...




올라가는 중간 중간 나타나는 거대한 바위들...
























엄마가 아기를 업은 것 같아요...




입에서 나오는 걸까요?... 들어가는 걸까요?... 제발 나오는 것이길...!!!





올라가면서 보게 되는 칠형제봉...




난이도 '하'코스라는데 왜 이리 힘들지? ...쉬면서 ... 간식 타임












나뭇가지 사이로 칠형제봉을 보며...





바위에 이끼가 그린 무늬가 예술...














바위만 나오면 문장대인가? 했지만...아직 멀었다는...





















칠형제봉...쓰리컷













올라오면서 이것이 문장대인가 했더니 아니였네요...^^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조릿대를 벗 삼아...









이제 진짜 문장대가 코 앞 ... 휴~~
















문장대 올라가는 길에 만난 야생화...

















문장대 (1,054M)...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번지








<속리산 문장대> ...비석에 새겨진 내용 중에서...

道도는 사람을 떠나지 않았는데 사람이 道를 멀리 하였고, 산은 世俗을 떠나지 않았는데 世俗이 산을 떠났네. 

하여 이름 붙여진 속리산 문장대 1,054M.

구름속에 갈무리져 雲藏臺라 하다가 세조가 이곳에 올라 시를 지었다 하여 文藏臺라 했으니...(중략)

동쪽으로 칠형제봉,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천황봉이 이어졌고,

서쪽으로 관음봉, 묘봉이 솟았으며, 비껴서 낙영산과 도명산이 다가선다....(후략)














































문장대 전망....

동쪽으로 칠형제봉,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황봉이 이어졌고,









바위가 졸고 앉아있는 병아리 같아요...^^




서쪽으로 관음봉, 묘봉이 솟았으며...












































문장대 너무 좋아 떠나기 싫었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살 수는 없으니 하산...








"힘쎈여자 도봉순"이라도 되는지...ㅎㅎ




진달래와 칠형제가 멋스럽게 어울리네요...








문장대의 진달래도 잘 어울리네요...





문장대 아래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출입금지...



 


아래 사진에서 동그라미 그려진 곳으로 이동...




문장대가 멀리서 보니 '철모' 같기도 하고... '문어' 같기도 하고...




















복주머니 같네...













이렇게 좋을 수가... 아~~  시원하다 ...








모처럼 여유롭게 셀카도 찍어 보고... 점심 무렵 산행을 시작하니 산악회가 다 지나가서인지 더 여유로워서 좋다...!!!





태양의 후예...ㅋㅋ
















진달래꽃 앞에서 ... ㅎㅎㅎ








얼굴에 짠물 좀 씻어내고... 정말 시원합니다...***





칠형제봉과도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




하산길에는 계곡쪽으로 시선이 더 끌리네...

















힘든 하산은  완료...





200m 다시 올라가면 성불사가 있다는데 힘이 달려서 못가겠네... 신심 부족인가?





헌화가(향가)가  떠오르는 바위...





눈이 행복해 지는 풍경...








탐방센터 앞에 설치된 안내판 사진...









주차장에 도착하여 ...









* 오늘의 운동량 :  일일걸음수 20,584, 칼로리소모량626Kcal,  거리 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