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4. 지리산 바래봉...푸른 능선과 분홍 철쭉의 궁합..최고

2017. 5. 15. 17:00산행일기



친구네 산악회(참바대산악회)에 살짝 끼어 참여하게 된 지리산 바래봉 산행...

철쭉제 기간이라 사람 반 찰쭉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작년보단 덜한 거라나...ㅎ

관광버스가 밀려 들어가니 정규 산행 노선 말고 적당한 곳에 차를 대고  원시림 속을 헤치고

한동안을 올라간 후 임도와 만나 그 때부터 철쭉을 즐기며 산행 시작~~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공기청정...파란하늘...초록빛 능선 ... 연분홍부터 진분홍에 이르는 다양한  철쭉들...

선자령의 칼바람을 연상시키는 강하지만 상쾌한 바람...바래봉을 향한 개미만한 인간행렬...

멋진 풍경에 취해 다리가 저리도록 걸었지만 행복하고 가슴 시원한 하루였당 ... 최고!!!

최근 들어 제일 많이 걸은 날(3만보 이상)이다.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바래봉 (1,165m)





산행계획도에는  전북학생교육원을 들머리로 했는데 버스가 밀려 올라간다는 정보를 듣고...

중간에 내려서 원시림을 헤치고 가다가 임도를 만나 부운치쪽으로 올라갔다. 그 이후는 계획도대로...

원시림~임도~부운치~팔랑치~바래봉~용산마을주차장 (6시간 30분 , 29,964걸음)
































계곡을 끼고 그늘로 올라가니 시원해서 좋았다














드디어 임도에 도착...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점심식사 후 부운치를 향하여...





조금 올라가자니 철쭉이 나타나기 시작...









바래봉 쪽으로...





철쭉 군락지의 출현... 딱 좋은 시기에 온 것 같습니다




집 주위에 흔희 볼 수 있는 철쭉이건만 왜 이리 좋은지...!!!









"1971년 한국과 호주의 시범 면양목장이 설치되면서 689ha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동물인 면양이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리고,

독이 있는 철쭉만 안 먹어서 철쭉군락지가 생겼다"고 한다.
















연분홍 철쭉의 고상함...개인적으로는 이 꽃이 젤 좋다...!!!








"치(峙)"가 높은 언덕를 의미한다는데...이 정도를 의미하나 봅니다...  부운치?... 팔랑치?...비슷한 언덕을 두개 지나갑니다





























바래봉 반대쪽 전망이 더 시원스럽다 ...




멀리 바래봉이 얼굴이 내밀고... 팔랑치부터 바래봉에 이르는 1.5km 구간의 철쭉이 가장 아름다운 곳












모자가 날아가고 철쭉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세찹니다...바람막이 안 입으면 살짝 서늘한 정도...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산행...












바래봉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줌으로 당겨서...ㅎㅎ




사방 어디를 보아도 절경... 이 곳이 바로 신선계...
































화사한 철쭉 구경으로 약간 피곤해진 눈을 낙엽송이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제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했네요...

200M만 가면 되는데 갔다가 돌아와야하니 가기 싫으면 그냥 하산해도 된다네요...그럴 순 없죠...^^





이렇게 멋진 풍경을 아니 보면 어쩌누...올라 오는게 너무나 당연한 일... 이 쪽은 계단길...








이쪽은 경사 심한 흙길 ... 각자 취향대로...




난 계단길로...




친구들은 흙길로...




멋스럽게 날개를 펼치고 있는 지리산의 봉우리들...




야~~ 바래봉이다...!!!





















조금 더 올라가야 정상석이...









바래봉 (1165m)...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아 붙여진 이름

정상석과 인증샷 하려는 사람이 많아 어렵게 성공... ㅎㅎ






정상석 있는 곳에서 바라 본 경치....





지리산의 주능선 동쪽의 천왕봉부터 서쪽의 노고단까지 파노라마 처럼 전개되어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래봉이라는데,

산을 잘 아는 사람만이 구별 할 수 있을 듯... 난 그저 보는 것 만으로 좋다...!!!





바람에 모자가 우습게 되었네요...




아~~ 시원하다...좋구나...^^





오늘의 산악대장과 함께...ㅎㅎ





오늘은 자꾸 날개가 저절로 펼쳐지네...ㅋㅋ





우람한 낙엽송 ... 5월과 잘 어울리는 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래봉식수대...샘물이 차갑고 맛있네요...








용산주차장쪽으로 하산...4.2km를 가야하네요...








하산길...포장도로가 딱딱하고 발이 편치 않네요.













샘물 마시던 곳에서 2.5km 내려 온 모양입니다





아래쪽에는 철쭉이 다 지고 없네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바래봉길 196









하산 완료...공원에 핀 노랑꽃창포가 반겨주네요...ㅎㅎ




징검다리도 건너 보고... 주차장 옆 공원









뒷풀이...한식 뷔페... 도자기 공장에서 하는 식당이라 그릇이 모두 똑같다 ... 맛은 그냥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