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1. 14:20ㆍ성지순례
오세암에서 봉정암이 4km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하여 점심공양 후 늦게 도착한 분들과 함께 잠시 쉬다가 봉정암을 떠났다. 백담사까지의 거리가 10.6km 거리가 만만치 않은데 연세 높으신 몇몇 분이 잘해내실지 걱정이 앞섰다. 봉정암에서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말 환상적인 경치로 장식되어 있었다. 맑다못해 투명한 계곡물과 폭포, 기암괴석 그와 어우러진 녹음 ...산에 계속 머물며 기를 받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5시간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걱정했던 노스님과 노보살님들도 무사히 내려오셔서 다행스러웠다. 봉정암에 기도하러 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부처님께 기도도 중요하지만 가면서 오면서 고통을 인내하고 대자연 앞에 겸손해지고, 큰 산의 정기를 받는 것 자체로도 큰 깨달음이고 기도가 아닌가 싶다.
<올라올 때의 깔딱고개에 해당하는 구간 ... 내려오는 것도 힘들다>
<내가 존경하는 법운스님과 사랑하는 언니와 조카>
<연화스님과 고생을 많이 하신 노보살님들>
<스님! 삶의 무게보다 무거우신가요?...>
<20~30년 후에 나도 이 분들 같이 건강과 신심으로 여길 다시 올 수 있을까?...>
<수렴동대피소에서 백담사까지가 가장 힘들고도 먼~길이었다...>
큰산과 부처님이 기를 받아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고 여유로워진 "힐링1박 2일간의 성지순례"였다.
언제나 사진에 있는 계곡물 처럼 맑고 깨끗하고 쿨한 마음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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