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6. 팔공산 갓바위부처님

2014. 2. 18. 16:28성지순례

 

  매해 수능일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뉴스에 갓바위부처님과 함께 기도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담은 화면이  나온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주신다는 관봉 약사여래부처님을 뵙기 위해 경산 하양쪽에서 약사암을 거쳐 눈이 녹아 질척이는 바위 계단길을 힘겹게 올라갔다.  부처님 앞에 도착해 보니 TV에서 매해 보던 모습이 눈앞에 폎쳐져 있었다.  부처님 모습은 연등 천막이 가려 잘 안보이고 기도하는 수많은 불자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우리도 자리를 어렵게 마련하여 108배를 올리고 소원을 한가지 빌었다.  부처님 근처에 가니 장엄함에 저절로 기도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바위에 동전을 붙이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여 어렵게 동전도 붙여 보았다.  관봉에서 바라본 팔공산의 모습은 눈이 아직 남아 있어 시원스럽고 아름다웠다. 하산길에 길을 잘못 잡아 대구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약사암쪽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조금 힘은 들었지만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다. 오늘의 기분이 한해 내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차장에서 용주암으로 올라가는 길과 약사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우린 약사암 쪽으로 가 보았다>

 

 

 

 

<약사암을 지나 다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각자의 소원을 담아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불자들...>

 

<천막 앞으로 나아가니 드디어 장엄하고 인자하신  부처님의 모습이 보이고 ...>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석조여래좌상>

 

 

 

 

 

 

<108배 올리고 소원도 빌어보고...>

 

<부처님 계신 아래쪽 바위에 동전도 붙여보고...>

 

 

<팔순을 넘긴 연세에도 부처님을 뵙기 위해 힘든 길을 마다않고 올라오신 스님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갓바위부처님을 닮은 눈사람>

 

<관봉에서 바라 본 팔공산의 모습>

 

 

<약사암에 적혀있는 인욕바라밀--- 탐,진,치심 중에서 성내고 화내는 진심(嗔心)을 잘 닦을 수 있는 실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