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4. 내장산(케이블카~연자봉~장군봉~전망대~내장사)

2013. 11. 15. 16:56산행일기

 

 

 단풍의 절정기를 살짝 지난 내장산은 그래도 아름다웠다. 날씨가 좀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단풍하면 내장산을 떠올리는 이유는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두 해 전에 불출봉과 서래봉을 가 보았기 때문에 요번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연자봉과 장군봉을 왕복한 후 전망대를 거쳐 내장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해 보았다.  케이블카 (왕복 7,000원, 편도 5,000원) 왕복권을 끊고 올라갔는데 거리가 짧고 51명이 타니 경치도 볼 수 없고 기대 이하의 장소에서 내려주었다.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연자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급경사로 이어지니 식사후라 그런지  정말 힘들었다. 거의 대부분이  돌길이고 돌이 예리해서 조심해야하고 계단도 좁고 가파라서 힘들다. 연자봉을 올라가면서 계속 보이는 경치는 서래봉과 그 아래로 펼쳐지는 단풍산, 전망대와 케이블카,그리고 장군봉 주변이다. 연자봉에서 장군봉을 가는 도중에도 거의 같은 풍경을 위치만 달리 하며 계속 몰 수 있고, 연자봉, 장군봉 뒤쪽으로 펼쳐지는 산봉우리와  마을 풍경도 볼 수 있다.  한주 전 날씨 좋은 날이었다면 환상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장군봉에서는 별로 볼 것이 없었다.  연자봉과 장군봉에서 다른 산과는 달이 표지석 대신에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와 전망대를 가보았다.  그다지 높은 위치가 아님에도 사방이 탁 트인 것이 역시 전망대다웠다.  왕복 케이블카권을 포기하고 내장사 쪽으로 하산해 보았다.  조용하고 한적한 산길을 걷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내려올 수 있는 길이었다.  내장사 경내에 들어가 각 전각에 합장 삼배를 올리고  화재로 소실된 후 복원되지 못한 대웅전이 하루 빨리 복원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천막법당에 삼배를 올렸다.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단풍고개를 넘어갔는데 차안에서 바라 본 경치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오늘 본 경치중에 제일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내장산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었다.  다음에는 단풍고개를  목표로 꼭 한번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멀리 바라 보이는 서래봉>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멀리 서래봉과 벽련암, 케이블카 타는 곳이 보인다>

 

 

 

 

 

 

 

<장군봉도 앞에 우뚝 서 있고...>

 

 

 

 

 

 

 

 

 

 

 

 

 

 

 

<장군봉 조금 못가서 .... 이곳이 경치가 멋있고 장군봉에서는 막상 보이는 경치가 없다>

 

 

 

 

<유군치쪽으로도 하산할 수 있지만 어딘지 몰라서 연자봉으로 다시 하산>

 

<장군봉 가는 길에 마치 성벽이라 쌓은 듯이 바위가 담처럼 둘러쳐져 있다>

 

 

 

 

 

<참나무 여기저기에 달려있는 겨우살이>

 

 

 

 

<서래봉과 벽련암>

 

 

 

 

 

 

<내장사 쪽으로 하산>

 

<나중에 표지판을 보고서야 알았지만 굴거리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철조망을 쳐놓은 모양이다.  파란 잎이 달려있는 나무>

 

 

 

 

<고목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내장사 >

 

 

 

 

서래봉과 내장사의 모습>

 

 

 

 

<내장사 경내>

 

<화재로 소실된 대웅보전이 아직 복원되지 못했다>

 

 

 

 

 

 

 

 

 

  

 

<산수유 >

 

 

  

 

 

  내장산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경치는 좋은데 산 아래 장마당에서 펼쳐지는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안든다. 조용히 장사만 하면 좋으련만 소음 수준의 장단과 노래소리는 공해 수준으로 느껴진다. 변사또산악회  81명과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C코스를 선택하여 나름대로 알차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