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6. 8개의 암봉을 즐기다 (1) - 홍천 팔봉산

2013. 9. 27. 11:43산행일기

 

 홍천의 팔봉산, 시간도 별로 안걸리면서 바위를 오르내리는 즐거움과 홍천강과 어우러진 멋진 절경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최고봉인 2봉의 높이가 327.4m밖에 안되지만 결코 시시한 산이 아닌 알찬 산이고 산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이었다. 1봉과 2봉 사이에 당집이 있는데 산신과 칠성님이 모셔져 있고, 매년 동네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고 한다.  4봉으로 가는길 중간에는 사람하나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해산굴이 있는데 산파의 도움없이는 해산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모든 구간이 바위로 이어져 있다보니 자짓 잘못하면 부상당하기 쉽고, 스틱을 드는 것은 본인은 물론 뒷사람에게도 상당히 위험하다.  하산 후에는 홍천강에 발을 담그고 여유롭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운치있는 산이기도 했다.  국립공원도 아닌데 매표소가 있고 입장료가 있다는 것이 이상했다 (입장료 일반 1,500원, 단체 1,000원)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발 디딜 수 있는 철판이 설치되어 있다>

 

 

<다른 곳의 표시석과는 달리 아담하고 앙증맞은 표시석>

 

 

 

 

 

 

 

<뒤에 있는 것이 당집(칠성칠군과 후토신령이 모셔져 있고, 이씨.김씨.홍씨 세부인에게 기도 올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굿을 하기 위한 곳)>

 

 

 

 

 

 

 

 

 

 

 

 

 

<4봉 가는길에 있는 해산굴 ... 배낭 내려놓고 통과해야 하는데 발디딜 곳이 애매해서 산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함>

 

 

 

 

 

<머리큰 아기의 해산 ... 산파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아기를 끌어내고 있네요 ... 재왕절개도 할 수 없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