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3. 14:29ㆍ산행일기
친구들과 선자령(1,157m, 대관령을 지나 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에 솟은 봉우리) 산행을 했다. 아침 8시 50분경 신갈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접에들어 대관령구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40분경, 아이젠, 스패치, 모자 등 방한장비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2시 거의 다 되었다. 선자령 정상까지는 5Km, 1시간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바람이 휘몰아치고 발밑에서 눈이 밀려서 잘 걸어지지가 않았다. 꼬마 2명이 올라가는데 하산하시는 분들이 모두 아이들 날라간다고 조심하라고 걱정을 해서 왜저러나? 했더니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그렇게 추운날은 아니었음에도 뺨이 시리고, 골이 저리고, 손이 곱아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기념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풍력발전과 설경의 조화가 아름답고 엄청 추운데도 맑은 공기가 싫지않고 싱그럽게 느껴졌다. 올라온 길과는 다른 초막골 길로 내려가다가 조금 바람이 잠잠한 곳을 정해 점심을 해결하고, 눈덮힌 비탈길을 내려가는데 아이젠을 착용했음에도 얼음에 눈이 쌓여있는 구간이 있어서 정말 조심스럽도 힘들었다. 선자령 산행은 산책하듯하면 된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하산길이 정말 힘들었다. 초막교에 도착한 시간이 4시 30분...
그곳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주문진항으로 차를 이동하여 (약 30~40분 소요) 싱싱한 회에 술 한잔씩하며 얼었던 몸과 마음을 녹였다.
8시경에 주문진을 출발하여 신갈에 도착하니 10시 50분.... 그냥 갈 수 없다는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고 집에 들어오니 12시 30분
하루가 참 길구나!!!
<대관령 구휴게소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
<바람에 대비한 완전무장을 하고 선자령을 향해 go go~~>
<복면달호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올라가면서 더욱 절실하게 실감...동감...>
<많은 이들을 걱정하게 한 두 꼬마 ... 바람에 날아간다고... >
<정상을 향해 갈수록 바람이 어찌 강한지 몸이 중심 잡기가 어렵고 모자는 날아갈 것 같다. 목에 고정할 수 있는 모자가 좋겠다. >
<정상 근처에 다다르니 아름다운 상고대도 보이고...>
<백두대간 선자령 1,157.1m 표지석>
<선자령에서 초막교쪽으로 조금 내려가다 바람이 잠잠한 곳을 정해 돼지김치찌개를 끓여 점심식사 중 ... 손이 시린데도 밥맛은 꿀맛 >
<다시 하산길을 재촉하고...>
<초반에 방심하다 꽈당 꽈당 ... 아이젠, 지팡이 필수>
<아이젠을 착용했음에도 미끄러지기 쉬운 하산길.. 후덜덜~~>
<보기좋은 소나무숲도 나타나고...>
<특이한 형상의 바위도 만나고...>
<비탈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계곡이 보이니 거의 다 내려왔나 보다 ... 얼음조심 ... 바람소리가 물소리 같다>
<초막교 도착... 하산완료 : 대관령에서 12시경에 출발하여 4시 25분경에 도착>
< 주문진항에서 뒤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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