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9. 14:46ㆍ산행일기
아침에 비가 살짝 내리다 그쳐서 안심하고 민둥산으로 향했다.
이천~제천~영월~정선을 거치는 동안 단풍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산들을 보며 눈이 즐거웠다.
길도 막힘이 없어 드라이브를 즐기는 기분으로 정선까지 갈 수 있었다.
민둥산에 오르는 코스중 1코스인 증산초교 코스를 오르려했는데,
10시경에 이미 주차할 곳이 없어 제 2코스인 능전주차장으로 갔다.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 우중산행이 되었다.
조금 내리다 그치려니 했더니 정상에 가까워지니 더욱 세찬 비가 내려
민둥산 정상에서의 잔잔하면서도 그윽한 멋진 풍광을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
겨울이 너무 성큼다가오는 것 같아 가을날이 아깝다...알뜰하게 즐겨야겠다...
민둥산 1코스 증산초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능전마을 2코스로...
갑자기 비가 내려... 산행입구에 있는 쉼터에서 배추전과 메밀전병에 막걸리 한병으로 속을 달래고...
오늘의 산행로 : 2코스 왕복 ... 능전마을~발구덕~정상 (비가 와서 점심을 못먹고 내려와 3시간 30분 소요)
비가 살짝 그친 듯 하여 우의 챙겨입고 등산 시작...
"정상에 가면 바람에 우산은 무용지물이라고 우의를 꼭 입으라"는 가게 아주머니의 조언에 따라...ㅎㅎ
노랗게 물든 낙엽송이 가을을 느끼게 해 주네요...
발구덕 쉼터...
여기부터 제대로 민둥산을 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비가 내려 길이 무척 미끄러워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억새는 이미 서리를 맞았는지 힘을 잃었습니다.
오르다 뒤돌아보는 전망이 시원스레 멋있습니다.
정상에 겨우 올랐네요...
민둥산 (1,119m)... 산 전체가 둥그스름하게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하는 산.
억새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7부 능선에는 석회암지역의 돌리네(Doline)가 형성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비인지 진눈깨비인지 내리고 바람에 손은 시리고 겨우 단체로 인증샷
한 옆에 작은 표지석이 있어서 여기서 단독 인증샷...^^
증산초교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이런 풍경이네요...
이 풍경도 아차하는 순간 사라졌더라구요...^^
믹스커피 한잔씩 사먹고 추위를 이겨보려 하지만 손이 너무 시리네요.
점심 먹는 것은 포기하고 서둘러 하산 하기로...
길이 너무 미끄러워 임도로 우회해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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