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9. 14:58ㆍ산행일기
선자령이 너무 푹해서 바람과 눈을 대신해 비와 안개가 자욱...그 또한 새로운 정취가 느껴졌다.
구경 온 등산객은 왜 또 그리 많은지 병목 구간도 생기고...겨우 겨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내려오려니 짙은 안개에 어디가 어딘지??? ...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ㅎㅎ
친구들 모두 찾아 점심 먹기도 힘들었다는 ... ㅠㅠ
비인지? 진눈개비인지 시작부터 살살 뿌리네...
알록달록 사람으로 꽉 채워진 길... 포기하고 바다로 넘어갈까? 하다 그냥 다시 직진...
이 구간을 지나니 걷기가 좀 수월해진다...
그래서 여유 부리며 눈도 즐겨보고...
역시 선자령은 풍력발전기와 양떼 목장이 출현해야 제 맛...
안개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능선들...
와우~ 멋지네요!!! ... 바람이 안개를 잠깐 데리고 간 순간...
바람결에 따라 한쪽으로만 자라는 나뭇가지....
다시 안개가 밀려듭니다...
그래도 우리는 행복합니다...ㅎㅎㅎ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에서...
안개 속을 헤치며 하산...
주로 이 곳에서 점심을 먹네요...
어렴풋이 보이는 풍력발전기 기둥...
이렇던 모습은 어데로 갔나? ...
눈의 깊이를 측정 중...
한치 앞도 안보여 ... 친구들 겨우 모두 만나 점심 먹는 중..
잠깐 동심을 느껴보는데 ... 생각 같지 않아...ㅎㅎ
오늘을 함께 즐긴 친구들...새해에도 건강과 행복 충만하시길...^^
주문진으로 이동... 민자횟집에서 ... 새해 덕담을 건네며 건배~~^^
맛깔나는 회 1인당 2만원(매운탕 포함)...술은 가져가도 됨
선자령의 또 다른 매력을 본 날 ....
안개 속을 헤치고 드러나는 진면목은 가히 환상적...!!!
변화 무쌍한 선자령의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한벌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하는게 좋을 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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