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0. 03:24ㆍ성지순례
몇일 전 오대산 적멸보궁을 다녀오면서 세운 서원은 진신사리가 모셔진 양산 통도사, 영월 정암사, 법흥사를 가을이 가기 전에 다녀오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가 화창한게 좋아 아침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간단한 짐을 챙겨 11시가 다되어 집에서 출발했다. 강원도 보다는 통도사 쪽이 단풍이 한창일 것 같아 그곳 먼저 가보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단풍산 맘컷 구경했다. 경부고속도로를 휴게소 두 곳 들르고 4시간 정도 달려서 오후3시 조금 넘어 통도사 주차장 (주차료 2,000원, 입장료 1인당 3,000원)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서 바라본 영취산(영축산)의 산세가 대단하더니 통도사 또한 상상 이상이었다. 너무나도 잘 정리되고 웅장한 가람의 규모에 놀랐다. 요란한 단청이 아닌 자연색 그대로의 전각은 고고한 멋스러움을 자아냈으며, 어느 한 곳도 흐트러짐 없이 정갈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대웅전과 금강계단이 함께 있는 전각에 들어가 108배를 올리고 기도한 후 도량을 둘러 보았다. 각 전각을 돌며 참배하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다. 아쉽게도 진신사리가 모셔진 사리탑에는 오전 9시반부터 오후 2시반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담 너머로 참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나의 게으름을 한탄하는 수 밖에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삼보사찰 중에 송광사와 해인사는 다녀왔는데 통도사를 못와 봐서 마음에 걸렸었는데 원없이 실컷 보고 나니 마음이 흐뭇하다. 불보사찰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 준 통도사 역시 최고!!
<영축산 (해발 1,050m)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 통도사가 영축총림으로 지정된 이후 선원, 율원, 강원을 두어 한국불교 최고의 종합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한다. >
<주차장>
<영축산 통도사 ... 신라 선덕여왕(646년) 자장율사가 창건>
<통도사가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인데 이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있기 때문" 이라 한다>
<영축산 통도사 ... 불지종가 국지대찰>
<성보박물관>
<하로전 ... 천왕문, 극락보전, 영산전, 약사전, 3층석탑, 일주문>
<천왕문 ... 사찰 수호를 담당하는 목조 사천왕>
<범종루>
<가람각 ... 다른 절에서는 못 본 전각>
<극락보전 ... 아미타불과 협시보살인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3층 석탑 (보물 1471호) ... 신라말, 고려초의 탑으로 추정>
<영산전 - 하로전의 중심건물. 석가모니불과 석가여래의 일생을 여덟가지 중요한 사실들로 정리하여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내부 벽에는 다보탑과 나한상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 벽화는 법화경 제11품 견보탑품을 그림으로 해설한 변상도 라고 한다>
<약사전 ...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아담하고 아름다운 전각>
<중로전 ... 대광명전, 용화전, 관음전, 개산조당, 해장보각, 세존비각, 불이문, 봉발탑>
<불이문 ... 불이는 너와 나의 구별 등 분별을 떠난 것을 의미. 목수 한 사람이 쇠붙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고 한다 (구전되는 이야기)>
<세존비각- 1706년(숙종 32) 승려 계파(桂坡)가 금강계단을 중수하면서 "석가모니의 진신 사리를 소장하게 된 내력을 자세히 밝힌 비"를 세운 다음 지은 것이다. 세존비각 내부에 있는 비석의 높이는 약 2.5m, 폭 1m 정도인데, 밀양의 표충비 처럼 간혹 땀을 흘린다고 한다.>
<개산조당 ... 해장보각의 조사문>
<해장보각 ... 자장율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대광명전(보물1827호) - 중로전(中爐殿)의 중심 불전. 통도사에서 가장 오래된 겹처마팔각지붕 건물. 부처님의 법신인 비로자나를 번역하여 광명변조라고 하며, 이로 인하여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대방광전, 대광명전이라고 한다. >
<용화전 ... 56억 7천만년 후 용화수 아래서 성불한다는 미래불인 미륵불이 2m크기의 좌상으로 봉안되어 있다>
<봉발탑 ... 용화전 앞에 위치하고 있다>
<관음전 ... 석등과 조화를 이루며 고상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석등>
<장경각>
<상로전 ... 대웅전과 사리탑, 명부전, 응진전, 구룡지>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리탑에 참배할 수 있다 ... 개방시간이 오전 9:30~오후 2:30>
<사리탑 ... 대웅전 바로 뒤쪽에 위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 온 부처님 정골사리가 봉안된 불사리탑이다. 응진전 옆 담을 통해 친견할 수 밖에 없었다 ... 키가 작아 남편의 힘을 빌어 ...>
<금강계단 ... 정골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는 것은 부처님께 계를 받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대웅전 ... 내부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았으며 정교하고 화려한 불단이 조성되어 있다.>
<내부 모습>
<대웅전의 서쪽에는 대방광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보광전과 삼성각>
<구룡지 ... 통도사 창건설화를 담고 있는 연못 >
<응진전 ... 석가여래좌상과 좌우에 미륵보살과 제갈라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구룡지 앞 나무에서 바라 본 사리탑>
<산령각>
<만세루... 상로전 까지 모두 참배하고 나오면서...>
<국화앞에서 ... >
<여기 있는 것은 밥통이 아닌 수통이네...>
<담을 사이에 두고 거목들의 단풍 경쟁 ... >
<하로전>
<단체 실버관광객>
<대부분의 큰 사찰은 비슷한 모양의 계곡을 끼고 있다는 것이 특징 ... 풍수지리학?...>
<자연이 주는 편안함...>
<월하스님을 비롯한 역대 대종선사님들의 부도탑이 모셔진 곳>
<오늘은 노송의 기를 받아 보자 ㅎㅎ ...>
<석당간>
<통도사의 문이 되기를 자처하는 노송...>
<가람의 구성이나 각 전각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어서 팜플렛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하였다.>
<다섯시가 되어가니 날이 어둑어둑해지네요... >
<패셔너블한 주차장 소나무의 배웅을 받으며 통도사를 떠나려 합니다>
설악산봉정암, 오대산 적멸보궁에 이어 맘에 그리던 통도사 사리탑을 친견하고 영축산과 가람의 웅장한 기를 한껏 받으니 힘이 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행복한 하루였다.
통도사만 다녀가려 했는데, 멀지 않은 곳에 범어사가 있고 돌아가는 길에 경주 불국사를 들를 수 있으니 하룻밤 묵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양산 신도시에 위치한 깔끔한 숙소에서 내일을 기대하며 휴식을 취했다.
<1박 평일 5만원, 주말 6만원인데 새 건물이라 아주 깔끔하고 시설도 잘 되어 있다. 주변에 먹거리가 별로 없어서 그게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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