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26. 16:46ㆍ산행일기
산정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멋스러운 주변 경관을 즐기고...
명성에 걸맞게 멋진 산 명성산에서
억새바람길의 우아하고 품격있는 절경과
계곡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눈이 호강했다.
명성산 억새바람길 전망대에서...
밀려밀려 들어가 겨우 주차한 곳이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장소였던 '돌담병원'
돌담병원에서 아래로 내려오니 바로 산정호수 둘레길...
산정호수는 영북농지개량조합의 관개용저수지로 만든 인공호이다
1925년 3월 20일에 준공
1977년 관광지로 지정
호수의 전체면적 만수위 때 26ha, 홍수위 때 30ha
"산중의 우물과 같은 호수"라 하여 산정호수라고...
산정호수의 푸른물과 단풍의 조화가 선명하다
자작나무인 것 같은데 물가에선 더 멋스럽게 자라네요
고개를 숙이고 물을 마시려는 듯 ...
오리배도 탈 수 있고,
모터보트도 탈 수 있고 ...
예전 유원지의 모습을 여기선 그대로
볼 수 있네요^^
호수에서 위로 보이는 바위산이 명성산...
억새밭으로 유명해서 흙산인줄 알았는데
바위산이었네요...무식~ㅎㅎ
데크길을 한바퀴 돌아보고...
호수가의 단풍은 빛깔도 참 곱네요.
조경해놓은 것 같이 조화롭고 예뻐요.
호수의 물은 자연적으로 수직낙하해 내려갑니다.
손소독하는 곳도 가을 분위기로 예쁘게 장식해 놓았어요...
궁예 동상
산정호수 둘레길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1시가 넘었으니 점심 먹고
명성산 억새 보러 가야지...
사전 정보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버섯불고기전골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조금만 올라가면 억새밭이 있는 줄 알고 너무 여유를 부렸네요.
편도 3.8KM(1시간 30분)라니 시간이 빠듯할 듯,,,
명성산 (높이 922.6m)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불림
전설에 의하면 궁예가 건국 11년만에 왕건에게 쫓기어
이 곳에서 피신하다 1년후 피살된 곳으로
산새들이 궁예의 말년을 슬퍼하며 울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단풍이 물에 비치니 더 강렬한 빛을 발하네요...
바위 아래 토끼가 있는 것 같아요...**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와 계곡의 물소리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그런데 물이 투명하지않고 뿌연데 왜 그럴까? 궁금...??
이렇게 길이 울퉁불퉁 험난한 산일거라고도 상상도 못했네요...ㅠㅠ
발의 안전을 위해 등산화 필수...
드디어 억새가 반겨줍니다...
1997년부터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축제가 개최되었으며,
이번에는 2021.10.09.~2022.02.13.까지 진행된다.
전국 5대 억새군락지로 손꼽히며 5만평에 달한다고...
와~우!!! 대단한걸...
정식 이름이 "명성산 억새바람길"이군요...
정말 멋지네요 ... 상상 그 이상으로 ...
민둥산도 몇 번 가봤지만 억새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못봤어요...
올라오며 힘들다고 지쳐하던 아들이 이제야 미소가 살아났네요...ㅎㅎ
핸폰으로 억새 저장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ㅋㅋ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관
이불솜을 펼쳐놓은 듯...
하얀 눈꽃이 피어난 듯...
멋스럽고 아름다운 경치에 입에 딱~ 벌어집니다...
전망을 함께 담으려니 이런 포즈가 필요하네요...^^
핑계 김에 쉬어가렵니다...ㅎㅎ
팔각정 가는 도중에 있는 "궁예약수"
팔각정 ... 옆지기만 대표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정상은 아니지만 표지석이 있어서 찍어왔다고...ㅎㅎ
명성산 정상은 922.6m에 있답니다,,,^^
팔각정에서 내려오며...
5시가 다 되어 가니 얼른 하산해야될 것 같아요...
날도 쌀쌀해지고 햇님도 빛을 잃어갑니다...
시간은 이미 5시 가까이 되어가니
마음이 조급하지만
단풍을 즐기며 하산하렵니다...^^
등룡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번에 찍을 수 없는게 아쉽다...
해가 떨어지니 산속은 금방 어두워집니다.
핸폰 불빛에 의지해 조심...조심...
왕복 7.6KM. 4시간 정도 소요되었어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나?...^^
산정호수에도 짙은 어둠이
자리했네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바람길
정말 오길 잘했네...^^
오늘 첫인사를 하고 마주한
아름답고 멋스러운
산정호수 둘레길 & 명성산 억새바람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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