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2. 15:14ㆍ산행일기
몇 년 전 두타산 베틀릿지 코스를 산행하면서 바라만 보았던 관음암 코스를 걸어보았다.
그 때 산행하고 내려오면서 본 무릉계곡은 엄청난 수량으로 환상적인 경치였다.
그래서 늘 그런 줄만 알고 무릉계곡의 시원함을 즐기면서
삼화사와 관음암을 가보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무릉계곡도 가뭄에는 대책이 없는 듯 수량이 적고, 빛깔도 예쁘지 않았다.
대신에 오늘은 관음암 코스의 예쁜 경치와 멋진 바위들을 즐길 수 있었던게 더 큰 기쁨이었다.
신선바위에 앉아 명당의 기운 받아보고 ...
관음암 부처님께 참배도 하고...
하늘문도 통과하고...
장군바위, 병풍바위의 위용도 감상하고...
선녀탕~쌍폭포~용추폭포로 이어지는 절경에 취해도 보고...
오늘이 1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라서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어두어졌다.
그래서 긴 낮시간을 여유롭고 알차게 즐길 수 있었다~~^^
<하늘문을 통과하며...>
집에서 10시쯤 떠났는데 12:24이네요.
무릉계곡 주차비 2,000원
식당 보리밭'에서 산채비빔밥과 묵사발로 허기를 채우고...
매표소에서 입장료 1인당 2,000원
체온 체크하고 이름, 주소, 핸폰번호 적고 무릉계곡으로 입장...
무릉반석 ...금란정 위쪽에서 삼화사 입구에 이르는 1500평 정도의 넓은 반석.
반석 위에는 명필가와 묵객들이 새겨놓은 수많은 석각들이 있다.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이라고 새겨져 이 글씨는
세월이 흐르면서 희미해지므로 1995년 모형 석각을 제작하여 보존하고 있다.
"신선이 놀던 이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두타산 삼화사
무릉계곡은 출입통제를 안해서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화사 십이지신상
삼화사는 내려오면서 참배하기로...
관음암까지 1.1KM라는데 만만치가 않았다.
관음암에서 용추폭포까지도 2.8KM라 거리가 상당하다.
관음암 가는 길...
힘들만하니 이런 멋진 쉼터가 반겨주네요...
멋진 나무의자에 앉아 목마름도 달래보고...
폭포였을것 같은데 하얀수염같은 물줄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여기를 올라서면 관음암일까? 했는데 ...
이런 절경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깡'이라는 노래의 고릴라 춤이 생각나네...ㅎ
희귀하게 생긴 동물 모양의 나무 줄기와 뿌리...
참 좋다...!!!
드디어 관음암 도착... 쉿!...제발 조용히
관음암 : 고려 태조때 창건. 원래 이름은 '지조암'
두타산 삼화사에서 서쪽 1.4KM 양지바른 학소대골 상류지점에 두타산성과 마주하고 위치.
관음전에서 바라본 두타산성쪽 경관...
마스크 착용은 필수... 조용히 삼배 올리고 ...
종무소
불전함에 돈을 넣고 초를 밝힐 수도 있다...무인시스템~^^
밤나무꽃과 탑의 조화가 깔맞춤을 한 듯 단아하고 멋스럽다
여기서부터 용추폭포까지가 2.8km ...
산행로가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신선바위 ... 아름다운 무릉계곡을 구경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던 자리로
천기가 흐르는 신선한 장소
이 곳 엉덩이 모양의 바위는 인근에 있는 남근바위와 함께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자식을 점지해주는 소원명당이라고 한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이대로 머물고 싶어라...ㅎㅎ
조금만 젊었으면 딸 좀 점지받고 오는건데 ... 세월이 야속하네요^^
멋진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에 꽂혔어요...
소나무와 두타산
베틀릿지 산행할 때
멀리 보이는 이 쪽 폭포들의 하얀 물줄기를 즐긴 기억이 있는데...
많은 비가 내린 후에 바로 와야 볼 수 있는 모습이었나봐요.
석굴도 있었어요 ...
혹시 이 바위가 신선바위와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는 남근바위가 아닐까?... (내 생각)
하늘문
이쪽이 하늘문 정문인가 봅니다
... 90도에 가까운 3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늘을 올라간 기분이 더 들겠네요.
2000년 12월 이 철계단이 개설되기 전에는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었다고 하네요.
임진왜란때 많은 전사자들이 피를 흘렸다는 아픔도 있는 곳이군요(피마름골)
계곡에 물이 참 귀하네요...
선녀탕
호암소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장군바위
병풍바위
쌍폭포
쌍폭포에서 2분만 걸어가면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포
용추폭포에서 바라본 발바닥바위
하산... 옥류동~무릉계곡~학소대~삼화사~관리사무소 (2.5KM)
학소대
삼화사 템플스테이
멋진 구름...
삼화사
신라선덕여왕 11년(642)에 자장율사가 두타산에 이르러 '흑연대'를 창건한 것을 시초로
범일국사가 '삼공암'이라는 암자를 세우고 고려 태조 때 '삼화사'라 개칭
천왕문
...사천왕상이 탱화로 그려져 있다
삼화사 삼층석탑 (보물 1277호) ...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
적광전이 단청이 안된 부분이 있어서 조금은 이상해 보였다
2017년부터 좌우로 한칸씩 늘리기 위해 해체 보수 공사중이라고...
단청만 하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었다.
삼화사 철조 노사나불상(보물 제1292호)
개금을 안하셨나 생각했더니 철조 노사나불이고...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은 아직 점안식을 안했다고...
그 곳 신도분이 알려주셨다.
역시~~ 감로수 맞습니다...^^
서쪽엔 극락전과 산신각
동쪽엔 약사전이 위치하고 있었다
범종각
십이지신상
삼화사 앞 보호수(수령 약 420년)
금란정
무릉계곡 등산안내도
옥계휴게소에서 바다 구경하고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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