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8.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 영천굴 약사암

2020. 7. 1. 17:07성지순례

내장산을 찾을 때마다 근처를 지나면서도 

스쳐 지나간 것이 못내 아쉬워,

오늘은 맘 먹고 백양사를 찾았다. 

들어가는 입구는 단풍이 들면 참 아름다울 단풍나무 터널이 있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자니 거목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연기념물 비자나무를 비롯하여 갈참나무, 이팝나무 등 

거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호수와 쌍계루,  백학봉으로 이어지는 빼어난 경치도 좋았고 

어느 전각에서고 백학봉과 어우러진 멋진 경치가 나오는 것이

백양사의 특징인 듯 싶었다. 

가람의 배치가 다소 특이하고 약간은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1KM 산쪽으로 올라간 곳에 위치한 약사암과 영천굴을

안보고 백양사를 떠났다면 조금은 싱거울 뻔 했다.

땀 흘리고 올라가 약사불여래불께 참배하고...

영험하다는 영천수의 달달 시원한 맛 보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백암산 경치도 바라보고 ...

백양사를 떠나니 마음이 뿌듯하고 흐뭇하다

 

 

'백암산고불총림백양사'

1,400여년전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불교의 요람.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로 5대 총림 중 한 곳.

노령산맥 백암산에 위치하여 백암사로 불리다가 중연선사가 정토사로 개명.

조선시대 환양선사가 하얀 양을 제도한데서 유래하여 백양사로 개명.

1917년 만암 대종사가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일주문을 승용차로 통과하며...

주차비 4,000원, 입장료 성인 1인당 3,000원 

 

가을이면 선명한 붉은 빛을 발할 단풍나무들... 지금은 눈이 시원한 초록터널...

 

 

 

 

주차장에서 바라본 백학봉... 

 

 

여기는 부도탑이 모셔져 있는 곳...

 

소요대사탑이 보물 제 134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호수와 어우러진 절경에 감탄사만... 와우~~!!!

 

 

 

 

 

 

 

 와... 이 나무 뭐야??? ... '갈참나무'

 

 

 

쌍계루백학봉 일대는 국가명승지 제38호로 지정되어 있다

역시 환상적인 절경이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법당 쪽으로...

 

 

백양사 천왕문 (유형문화제 제 44호)

 

 

범종각

 

 

백양사 종무소

 

 

열매가 다닥다닥 달린 보리수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

 

 

대웅전 (유형문화제 제 43호)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극락보전 (유형문화제 제 32호) ...백양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 2066호. 높이 208cm)

유형문화재 제 289호에서  2020년 보물 제 2066호 지정됨

1607년 조선시대 대표 조각승 현진이 제작

극락전 아미타화상도 (유형문화제 제 291호)

 

 

대웅전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에 위치한 칠성각. 진영각. 극락보전 . 명부전

 

 

대웅전, 칠성각, 진영각

 

칠성각 내부

 

진영각 내부... 각진국사 진영(유형문화재 제 290호)

 

 

대웅전에 바라볼 때 오른쪽에 위치한 누각

 

 

 

 

 

 

대웅전 뒤쪽으로 돌아가니 팔층사리탑이...

 

탑돌이 하는 중...

 

 

배롱나무. 사리탑. 백학봉... 

 

 

백양사 고불매 (천연기념물 제 486호)

 

 

백양사 이곳 저곳...

 

 

 

 

 

공사 중인 곳도 많았다

 

만세루와 어우러진 백학봉...

 

 

 

 

 

 

 

 

 

천왕문과 어우러진 백학봉...

 

 

<환양선사와 하얀 양 이야기>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 설법을 하셨는데

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3일째 되는 날 하얀 양이 내려와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된 법회가 끝난 날  밤 스님의 꿈에 하얀 양이 나타나

"천상에서 죄를 짓고 축생의 몸을 받았는데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업장소멸하여 다시 천상으로 환생하여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

이 날 영천암 아래에 하얀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부르게 되었다.

 

양과 양의 만남^^

 

 

약사암을 향해 올라가며...

 

 

1917년 만암대종사가 대웅전을 짓고 백양사를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량원은 외부인 출입금지...

 

 

 

 

산신각은 참배 가능해서 들어가 보았다.

 

 

 

백양사 주변 비자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153호로 보호되고 있다.

 

큰 비자나무에는 천연기념물 표시와 함께 번호가 새겨진 팻말이 달려 있다.

 

 

 

여기서 부터는 오르고 또 오르고 힘들었어요...

 

 

 

 

 

 

 

 

 

 

 

모두 합해서 300여개 계단을 올라야 한답니다...

 

 

 

 

 

건물이 보이는 것 보니 드디어 다 왔나 봅니다...

 

여기는 종무소... 조금 뒤에 약사암 위치...

 

 

 

 

 

 

멀리 내려다 보이는 백양사...

 

 

 

 

드디어 약사암에 도착...

 

 

 

 

약사암

 

 

 

 

이 글을 보고 영천굴로 향합니다...

 

 

 

 

 

 

 

 

 

 

영천굴 약사암

1층엔 영천수... 2층엔 약사암

 

 

영천수 모습

 

 

2층 약사암 내부 모습

 

 

 

 

 

약사암에서 바라본 모습...

 

이곳은 수님들의 수행처인지? 출입금지

 

 

 

 

여기서 백학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데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

 

 

때 이른 코스모스와 약사암의 모습...

 

 

약사암을 떠나며...

뱀도 만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깨끗한 계곡물에 얼굴의 소금기 좀 씻어내고...

 

 

 

 

 

 

올라갈 때 지나쳤던 이 곳엔 뭐가 있나? 확인해보니

국기제단이 있었어요.

 

코로나19도 국가의 환란, 재앙(전염병, 한해 등)인데 제를 올리지 않았는지...

'호남명산 백암산 국기제단'이란 글씨만 선명할 뿐

관리가 안되어 잡초만이 무성합니다.

 

 

기와 사이로 자란 풀들이 스님들 수행처를 엿보려 하네요...ㅎㅎ

 

 

극락교를 건너니...

 

 

신선계가 펼쳐집니다...

 

 

쌍계루... 운문암계곡과 천진암계곡의 물이 만나는 곳에 위치

 

 

 

 

각진국사(고려후기 승려. 1270~1355)가 땅에 꽂은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이팝나무

사실이라면 수령이 최하 670살 이상 되었겠네요.

 

 

 

 

 

 

 

 

 

 

 

많았던 차들이 거의 떠난 주차장

3시간을 달려와 ... 3시간을 머물다 갑니다

 

 

백양사에서 청정한 기 듬뿍 받고 좋은 마음으로 떠납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장성호가 너무 아름다워...

차를 돌려 출렁다리 걸어보려고 찾아갔는데 ...

2KM는 걸어가야 한다는 말에 댐에서 바라만 보다 왔다. 

 

 

 

 

 

 

 

 

장성 홍길동한우식당 ... 배가 너무 고파 그런가 ? ... 꿀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