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4. 14:02ㆍ성지순례
새해 첫날 남들같이 부지런하지 못해 해돋이는 못 보고...
부처님께 새해 인사 올리고 싶어 언니부부와 함께 2시간 30분을 달려 찾아간 부석사 ...
'절' 하면 떠오르는 내 마음 속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절...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본 전경이 너무 맘에 들어 그림을 그렸던 적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역사와 문화와 멋이 공존하는 부석사...
그런 부석사에서 새해 새마음으로 부처님을 뵙고 나니 새로운 기운이 충전되는 느낌이었다.
2019년 나라가 평안하고 모두가 살 맛 나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
그리고 언니부부와 우리 가족의 건강함을 함께 기원드렸다.
부석사에서 가장 화려하다고 생각한 안내판
은행나무길...가을에 찾으면 노란 단풍과 빨간 사과의 조화가 아름다울 것 같다
부석사 중수기적비
일주문
태백산부석사라고 쓰여 있다... 크게 보면 태백산 품안에 있다는 뜻
해동화엄종찰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해동화엄종의 종조이신 의상국사께서 창건한 화엄종의 중심 사찰이다.
1916년 해체보수시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면 고려초기에 무량수전들을 중창하였으나
공민왕 7년 (1358년) 적의 병화를 당하여 우왕 2년 (1376년) 무량수전이 재건되고,
우왕 3년 (1377년)에 조사당이 재건되었다.
화엄사상이란?
불교의 세계관 또는 우주관으로서 우주의 모든 사물은 서로 인연이 있어 발생하고 소멸하며,
시간과 공간속에서 서로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하나로 융합하기도 한다는 생각.
부석사 당간지주 (보물 제 255호)
1m간격으로으로 떨어져 있으며 높이 4,28m
9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화엄종의 깃발이 휘날렸을 기둥.
천왕문...사천왕이 지키고 있다
천왕문부터 무령수전까지 9단의 석축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9단의 석축은 극락세계를 이루는 구품만다라를 상징함.
천왕문에서 범종루까지가 하품, 범종루에서 안양문까지가 중품, 안양루에서 무량수전까지가 상품.
무량수전에 이르면 아미타여래가 주재하는 극락에 이른 것으로 본다.
원래 부석사에 있던 탑은 아니고 200M 인근에 있던 탑을 옮겨 놓은 것.
비석에 의하면 이 탑은 '익산 왕궁리 5층석탑'에서 나누어 온 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봉황산부석사
봉황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범종루 ... 범종각인데 목어, 법고, 운판만 있어 궁금했는데
범종은 서쪽 종각에 따로 있다고 한다.
얼음언 꼭지에서 나오는 약수 시원하고 맛있다...ㅎ
부석사 안양문
안양이란 '극락'과 같은 말로 안양문을 통과하면 극락세계에 들어섰다는 뜻
이 문을 통과하면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마주하게 되고 극락세계에 들어왔다는 의미가 된다.
안양문을 통과해서 들어오면 위쪽에는 안양루가 멋있게 보인다.
부석사 무량수전 석등 (국보 제 17호)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팔각 석등으로 높이 2.97m
빼어난 조각솜씨와 비례의 조화가 아름답고 기품이 서려 있다.
4개의 창에서 불빛이 퍼져 나오는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상륜부의 연꽃무늬와 화사석 4면에 새겨진 연꽃봉우리를 든 보살상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조각물
부석사 무량수전 (국보 제 18호)
목조구조 기술의 정수라는 배흘림 기둥이 있어 건축미의 극치를 보여주며,
우리나라 목조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주심포 양식으로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줌.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무량수전...
날개를 펼친 듯 날렵하게 뻗어나간 처마의 곡선미...
균형과 절제, 빛이 없는 듯하면서도 빛이 나고...
나무결 하나하나, 목수의 손길 하나하나가 그대로 느껴지는듯 하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야심경 구절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무량수전 현판... 고려 공민왕의 글씨
아미타여래는 끝없는 지혜와 무한한 생명을 지닌 분으로 "무량수불"이라고도 한다
아미타여래 즉 무량수불을 모신 전각이므로 "무량수전" 이라 부른다
빛바랜 현판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더욱 소중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소조아미타여래불 (국보 제 45호)
진흙으로 만든 소조불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불상...
앞쪽 문을 통해 법당에 들어서면 서쪽에 위치하고 계신 소조아미타여래불...
극락을 주재하는 아미타여래불이 서방극락세계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계시다는 교리에 따른 것이라 한다.
협시보살이 없는 것이 특징. 높이 2,78m. 마귀를 물리친다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심
부처님께 108배 올리며 국태민안, 가족의 건강을 기원 드린 후 경내를 둘러보았다.
선묘각
무량수전 오른쪽 뒷편 1칸짜리 작은 집
의상을 사모하여 몸바쳐 그를 도운 당나라 아가씨 선묘의 넋을 기려 근래에 세운 전각
부석사 삼층석탑 (보물 제 249호)
9세기 부석사 중창시 건립된 듯. 높이 5,26m
석등도 함께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윗부분이 사라졌다.
부석 (浮石)
의상대사가 이 곳에 절을 창건하고 싶었는데 이미 '500의 이단무리'가 차지하고 반발이 심했다.
이 때 선묘용이 사방십리가 되는 커다란 돌로 변하여 공중에 떠서 그들을 위협하니
두려움에 떨며 물러났고, 의상대사가 마침내 절을 세울 수 있었다.
이 돌무더기가 선묘용이 돌로 변해 공중에 떴던 것이고,
나중에 누군가가 '부석'이라는 글을 새겨 놓았다고 한다.
부석 옆쪽에 위치하고 계신 불상
이번에는 언니 내외와 같이 가서 조사당 쪽을 참배를 못했다.
조사당, 응진전, 자인당 사진은 2018년 3월 18일 부자가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조사당 (국보 제 19호)
무량수전에서 동북쪽으로 100m정도 올라가면 조사당이 있는데, 의상대사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의상대사는 절 창건 후 입적할 때까지 이곳에서 화엄사상을 전하며 제자를 양성하셨다고 한다.
1918년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우왕3년(1377년)에 건축...고려의 건축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처마밑에 자라고 있는 나무는 전설의 꽃 선비화(골담초)로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가져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란 것이라고 한다.
선비화 (골담초)
의상대사 진영
조사당 벽화 (국보 제 46호)
단하각
쥐 한마리를 무릎에 앉힌 나한상.
중국 육조시대 '단하천연선사'를 모신 듯
응진전
석가삼존불과 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자인당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부석사 동쪽 절터에 있던 세 분의 부처님을 모셔놓은 곳
세 분의 부처님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220-1호) ... 화엄종의 주존불인 비로자나불
부석사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 1636호)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 220-2호) ... 화엄종의 주존불인 비로자나불
부석사의 이모저모 ...
지장전
몇 번이나 찾아간 부석사인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없었다.
알고자 마음 먹고 찾아보지 않으면 수 십 번을 봐도 의미도 모르고 지나치는게 다반사인 것 같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팜플렛 과 인터넷 정보 를 통해 부석사를 공부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정리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름과 태양의 합작품...
'성지순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6.28.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 영천굴 약사암 (0) | 2020.07.01 |
---|---|
2020.06.07. 춘천 청평사 (0) | 2020.06.09 |
2018.11.04. 속리산 법주사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0) | 2018.11.05 |
2018.08.15.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산사)...안동 천등산 봉정사 (0) | 2018.08.30 |
2018.06.09. 용인 연화산 와우정사 (0) | 2018.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