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6. 영월 청령포, 한반도지형, 장릉

2020. 4. 28. 15:57나의 이야기


영월에 있는 법흥사나 구봉대산을 갈 때 이정표만 보고 지나치던 곳,

청령포, 한반도지형, 장릉을 찾아가 보았다.

사전계획없이 차안에서 갑자기 계획한 일이라 동선이 조금은 꼬였다.

청령포, 장릉, 별마로천문대를 보고 한반도지형을 보러 갔으면 좋았을텐데...

청령포, 장릉, 한반도지형 세 곳 모두 적당히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 좋았다.

영월은 대부분 지역이 물과 산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서깊은 관광지와 동굴, 천문대, 명산 등 볼거리가 참 많는 곳이였다.

아직 보고 싶은 곳이 많아서 다음에 한번 더 가야할 것 같다.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청령포 주차장




두견새 우는 청령포 노래비





왕방언 시조

"천만리 머나먼 곳에서 고운 임(단종)과 이별하고 

내마음 둘 곳 없어 냇가에 앉았더

저 물도 내 맘 같아 울며 밤길 가는구나"





오백년만의 해후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혼이라도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한다.













청령포 들어가는 배타는 곳 (1인당 3,000원)




청령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50호)

사강이라는 하천이 구불구불 흐르면서 마치 뱀이 기어가는 모습과 같은 곡류(사행천)가 발달한 지역.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노산군(단종)의 유배지






이곳에서 배를 타고 건너야합니다.








5분이나 탈까?...ㅎㅎ




청령포 (국가지정 명승 제 50호)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

조선 제6대왕 단종이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되어 2개월간 머물다가,

홍수로 청령포가 물에 잠기자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다고 한다.

동.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쌓여 있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나룻배를 이용해야만 출입이 가능한 섬과 같은 곳.

영조 2년(1726년)에 세운 금표비(禁標碑)와

영조 39년(1763)에 세운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地碑)가 세워져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반겨주네요...




큰 소나무에는 번호표가 붙어 있는데 1번 소나무는 죽고 이 소나무가 2번목...













청령금표비

앞면에는 "청령포금표"라고 적혀있고,

뒷면에는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한다"

옆면에는 "숭정 99년"이라고 음각되어 있다고 한다.




망향탑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

한양에 두고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주변에 있던 돌을 모아 쌓은 탑




전망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수 많은 소나무 중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관음송



觀音松 (관음송)...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 349호

단종의  유배를 지켜보았고(觀), 단종이 때때로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音)고 해서 관음송이라고...

단종 유배시 소나무 수령이  60년이었고, 소나무 가지 사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








단종어소

승정원 일기 기록에 의거하여 재현해 놓았다고 한다





본채...단종이 기거하시던 곳  









담 넘어로 보이는 행랑채




행랑채 ...관노와 궁녀들이 기거하던 곳








어소 담장 안에 본채와 단묘재본부시유지비가 위치해 있다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地碑)

1763년에 세워진 것으로 높이 162cm

앞면엔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터이다"영조의 친필로 음각되어 있고,

뒷면엔 "영조 39년 계미년 가을 울면서 받들어쓰고,

어명에 의하여 원주감영에서 세웠다.지명은 청령포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소나무 숲이 정말 멋스러웠다 ...자손을 퍼트리 듯 솔방울이 바닥에 널려 있고....




유배오면서 단종이 쓴 시인지?... 가슴을 울리는 글들이 적혀 있기도...






























차로 30분 정도 이동하여 '한반도지형 선암마을'로...


한반도지형 선암마을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길 66-9)

서강의 샛강인 평창강 끝머리에 위치.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반도를 빼닮은 절벽지역 한반도지형이 있어서 유명해짐

 

한반도지형 주차장에 주차하고(2,000원)... 1.2km정도 숲길을 걸어가야 한다.








이런 공부도 해가면서 ...


한반도지형이 발달하는 이 지역은 퇴적암 중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층리면은 암석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가 달라지거나 성분, 입자 배열이 달라질 때 만들어진다


저 산은 왜 벌거숭이 산인가?...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석회암을 캐내기 위해서...



예쁜 야생화도 감상하면서...

분꽃나무


붓꽃


고깔제비꽃




줄딸기꽃


으름나무꽃


사과꽃



오간재전망대

와우~~!!! 이런 광경이...정말 똑 같네...ㅎㅎ

이 절벽을 처음 발견하여 외부에 알린 이종만의 이름을 따서 '종만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지도와 비교해봐도 정말 닮았네요...



삼면은 물이 감싸고 있어 바다로 둘러쌓인 한반도를 연상시키고...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산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서쪽으로는 서해처럼 넓은 모래사장이... 제주도가 없나?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별마로천문대 였는데 코로나 19로 폐쇄되어 있었다.






별마로천문대에서 내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장릉으로...


장릉(조선 제 6대임금  단종의 능)

세계유산 ,사적 제196호








입장료 1인당 2,000원



단종역사관은 코로나19로 휴관




능 쪽으로 먼저 가라고 안내 받아 올라가는 중 ...



큰 소나무는 능을 지키는 호위무사같은 분위가 느껴졌다.




정령송(精靈松)

남양주 사릉(정순왕후 능)에서 옮겨다 심은 소나무 ...

단종과 정순왕후의 영혼이라도 함께하라는 마음에서...






장릉(조선 제 6대임금  단종의 능)

세계유산 ,사적 제196호

다른 왕릉에 비해 초라하고 장소도 협소해 보인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어명에도 불구하고

강가에 버려진 시신을 몰래 거두어 안치한 엄흥도라는 충신이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마련된 묘소라 위치도 조금은 험한 곳이었다고 한다.

1516년(중종11) 왕릉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1698년(숙종24) 묘호를 단종, 능호를 장릉이라 하였다





용을 닮은 엄나무












홍살문

...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문. 붉은 칠을 한 기둥을 두개 세우고 위에는 살을 박아 놓았다




참도...왼쪽은 신의 길인 神道, 오른쪽은 왕의 길인 御道








정자각

 ...능 제향을 올리는 丁자 모양으로 지은 집. 제향을 올릴 때 왕의 신주를 이곳에 모신다












영천(靈泉)...단종제를 올리는 한식때 사용했던 우물




단종비각 ...단종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



앞면엔 '朝鮮國 端宗大王莊陵' 이라고 적혀 있다




수복실 ...능과 경내를 관리하는 능지기가 기거하던 곳








배식단

...단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충신위, 조사위, 환관군노위, 여인위의 제사를 지내는 제단




장판옥

...충신위 32인, 조사위 186인, 환관군노위 44인, 여인위 6인의 합동위패를 모셔 놓은 곳 





엄흥도 정여각

...1726년 (영조2년)에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어명으로 세운 비각












재실 ...능 제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준비를 하던 곳. 왕릉을 관리한던 능창봉이 살았다.



재실 마당 주변에서 세계유산 조선왕릉 사진전이  진행중이었다.












박충원 낙촌비각

...영월군수이던 낙촌 박충원이 현몽으로 노산묘를 찾아 봉축한 사연을 기록한 기적비각






5시에 입장하여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니 ... 6시 마감시간이 되었네요.



(내용 중 역사적 기록 , 지리적 내용 등은 '팜플렛'과 '네이버지식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슴)



집으로 돌아오는 길...서쪽 하늘빛이 어린 단종의 피눈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