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로 장식된 아름다운 월출산의 매력에 빠지다(2013.5.2)

2013. 5. 3. 12:38산행일기

 

 전남 영암에 위치한 월출산 신갈에서 4시간을 달려 천황사 입구에서부터 도갑사까지 5시간 30분 동안 산행했다. 비가 내릴까봐 걱정했는데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도 솔솔 불어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다.  산아래 사방으로 평야가 펼쳐져 있고, 신록과 어루러진 다양한 형상의 바위가 연출하는 파노라마를 한껏 감상할 수 있었다. 정말 버릴 곳이 한곳도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다.  초반에 다리가 아파 구름다리까지만 갈까 했는데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걷다보니 종주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아홉개의 우물이 있다는 구정봉에서 바라본 월출산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다. 진달래와 동백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철쭉은 일주일 정도면 절정이 아닐까 싶다. 도갑사에서 부처님께 참배하는 것으로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나니 만족감과 뿌듯함에 피로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행복한 산행이었다. 아쉬운 점은 맨 후미에서 일행을 쫒아가다보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염원하며 새겼을 고려시대의 불상 마애여래좌상을 바로 코앞에서 그냥 지나왔다는 것이다. 

 

<월출산>

월출산 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월출산은 최고봉인 천황봉을 비롯해. 구정봉과 사자봉등 거의 모든 봉우리들이 깎아지는듯한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있다. 남성적인 웅장함이 느껴지는 북쪽의 가파른 울산과, 여성적인 섬세한 아름다움이 전해오는 남쪽의 완만한 산새가 서로 조화를 이뤄 예로부터 지리산, 내장산과 함께 호남의 5대명산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구정봉의 아홉 개 물웅덩이를 비롯한 월출산의 기이한 바위들과 마주하노라면, 누구라도 자연의 경이로움앞에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월출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월출산의 명물로 손꼽히는 구름다리이다 다리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계곡과 풍경은 가이 환상적이다.  구정봉아래 고려불상의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국보 144호 마애여래좌상등 월출산 곳곳에서 역사의 숨결로 만나는 우리 문화재, 일본문화의 시조로 순앙받는 백제 왕인박사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천왕사 주차장에서 바라 본 월출산>

 

 

 

 

 

<천황사>

 

 

 

 

 

<구름다리>

 

 

 

 

 

 

 

 

 

 

 

 

 

 

 

 

 

 

 

 

 

 

  

  

 

 

 

 

 

 

 

 

 

 

 

 

 

 

 

 

 

 

 

 

 

 

<천황봉 : 해발 809M ... 영암 시내가 워낙 해발 고도가 낮아서 급경사 700M정도를 올라오다보니 더욱 힘든 것이라고 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