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3. 대둔산 케이블카~전망대~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

2015. 10. 5. 11:44산행일기

 

  몸살로 몸 상태가 안좋아 오전내 자고 일어나니 12시가 넘었다.  TV를 잠깐보다가  갑자기 어제 인터넷에서 산악회 일정표 보다가 대둔산을 찾아본 기억이 나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구름다리까지만 갖다오지 뭐..."하는 마음으로 점심도 안먹고 1시에 부랴부랴 짐을 챙겨 출발했다. 연휴라 길이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2시간 20분만에 대둔산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는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운행하는데 마침 3시 40분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케이블카는 6분 정도 타고 올라가면 된다. 전망대 휴게소에서 약간의 간식거리를 사고 어묵탕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구름다리를 향해 올라갔다. 케이블카 안에서 안내원의 설명에 의하면 정상까지 왕복 1시간 30분이면 갔다올 수 있다고 했다.  그 순간부터 옆지기 머리속에는 구름다리가 목표가 아니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정상까지 다여와야한다는  생각이 가득해서 그때부터는 몸상태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않고 그저 전진이다. 구름다리는 그저 경치 구경하며 건너면 되는데 삼선계단은 거의 수직으로 올라가니 뒤돌아보면 아찔하다. 그래도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면 멋진 절경이 펼쳐지니 힘든 순간을 잊게 된다. 돌길로 이어지는 마천대 가는길이 다른 날 같으면 아무것도 아니었을텐데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고 숨이 차올라 심장 박동소리가 격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어느 산행이고 마찬가지지만 정상에서의 신선한 바람과 공기를 마실때의 희열과 발아래로 펼쳐지는 멋진 경치를 보는 순간의 환희로 올라올 때의 고통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몇 일 전부터 계획한 산행이 아니고 갑자기 한 벼락산행이라 그런지 기쁨이 더 크다. 2시간 남짓 달려오면  이렇게 멋진 산이 있는데 왜 모르고 살았나 싶고, 앞으로는 종종 찾게 될 것 같은 멋지고 기분 좋은 산이다.  개천절에 대둔산의 매력에 흠뻑 취하다 ~^.^

 

 

<호남의 금강, 완주 대둔산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니 제대로 온 모양이다...>

 

 

<차안에서 바라본 대둔산>

 

<주차장(주차료 2,000원)에 차를 대고 바로 케이블카(왕복 9,000원)로...>

 

 

 

 

 

 

 

 

 

 

 

 

 

 

<전망대 휴게소>

 

 <배가 고파서 컵라면(3,000원)이라도 먹어야 올라가겠다고....>

 

 

 

 

 

  

 

<금강구름다리를 향하여...>

 

 

 

 

 

 

 

 

<금강 구름다리>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삼선계단...>

 

 

 

 

 

<삼선계단을 향하여...>

 

 

 

<삼선계단>

 

<멀리 구름다리와 케이블카가 보인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계단을 독차지... 웃고 있지만 아찔...>

 

 

 

<먼저 올라가서 뒷사람을 바라보며... 경치가 끝내주네...>

 

 

 

<계단의 끝... 아니고 다 왔네...>

 

 

 

 

 

 

<바위 위에 사람들은 어떻게 올라간걸까?...>

 

 

 

 

 

 

<마천대를 향하여...>

 

 

 

<정상쉼터에서 막걸리도 파는 모양인데 영업이 끝났다...>

 

 

<이 계단만 올라가면 된다... 힘내자 힘...>

 

 

 

 

 

 

<마천대라고 씌여진 표지석을 상상했는데 개척탑이 세워져 있다...>

 

 

 

 

 

 

 

 

<878m정상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절경 ... 삼선계단~구름다리~케이블카가 내려다 보인다>

 

 

 

 

 

 

 

 

 

 

 

 

 

 

 

<하산길에...>

 

 

<벌이 쫒아올 때는 머리를 가려라...ㅎㅎ>

 

 

 

 

 

 

<가을을 담아낸 바위...>

 

 

 

<5시 40분 케이블카가 막 떠났네요... 6시까지 대기>

 

 

 

 

 

 

 

 

 

 

<낭만이 깃든 대둔산 케이블카에서 행복한 오후를 보내고...>

 

 

 

 

 

 

<추부에서 추어탕으로 허기를 달래고 집으로 ...>

 

 

<돌아오는 길 차안에서 바라본  들판 ... 하우스에 밝혀진 불빛... 뭐가 자라고 있을까?...>

 

 

 개천절에 케이블카를 타고...구름다리를 건너... 삼선계단을 올라... 하늘과 맞닿은 마천대에 오르니 행복하기 그지없다~~!!!